코스피, 외인의 귀환 1620선 탈환

입력 2010-02-1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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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이틀째 현·선물 동반 순매수...코스닥은 6일째 상승

코스피지수가 외국인투자자의 이틀 연속 현·선물 순매수세에 급등하면서 20일선(1620.64) 회복과 함께 한달여만에 1620선에 안착했다.

코스닥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510선 위로 올라섰다.

코스피지수는 17일 현재 외국인투자자의 '바이코리아'에 힘입어 전일보다 26.38포인트(1.65%) 오른 1627.43으로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지수는 개인과 외국인투자자, 기관투자가 등 각 투자주체들이 모두 순매수세를 나타내면서 6.21포인트(1.22%) 상승한 515.1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국내 증시의 급등은 미국發 훈풍에 외국인이 대거 순매수세를 보이면서 시작됐다. 지난 밤 미국증시가 제조업 지표 등 경제지표 개선에 급등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 역시 1% 이상 급등 출발했다.

여기에 비록 세부적인 지원방안이 제시되진 않았지만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의에서 그리스에 대해 재정적자 감축 계획을 제시하면서 그리스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해소된 것이 투자심리를 크게 호전시켰다.

수급여건 역시 크게 개선됐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올해 들어 세번째로 많은 3713억원 어치를 현물시장에서 사들였고, 선물시장에서도 순매수세를 이어가 프로그램 매수세를 유발시켰다.

기관은 장 막판 32억원 순매수로 돌아섰고 개인은 3744억원 어치를 차익실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1022억원, 1322억원씩 매수세가 유입돼 총 2344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전기전자와 금융, 서비스업, 화학 등을 사들였고 기관투자가는 유통업과 철강금속, 기계 업종 등을 매수했다.

코스닥시장은 각 매매주체들이 모두 순매수세를 보이면서 최근 연속 상승 부담에도 불구하고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8거래일만에 51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와 순매도를 오가기도 했지만 결국 개인이 13억원, 외국인투자자 10억원, 기관투자가 37억원씩 사들였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글로벌 시장의 세가지 악재 중 유럽과 중국 등 2가지가 해소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강세전환했다"며 "단기적인 반등이 강하나 프로그램 매수전환으로 상승추세가 이어질 증시환경이 조성 중이어서, 추가 상승에 무게를 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에 IT와 자동차, 소재, 유틸리티, 금융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심 팀장은 "외국인이 미국 증시와 연동해 매매하는데, 美 증시의 주요종목인 애플·JP모건·포드의 주가가 의미있는 반등세를 시현하고 있다"며 "미국의 금융규제안 강화와 애플과 포드의 EPS전망치 하향 조정가능성에 대한 우려감이 해소돼 주가가 반등 중이고, 유럽발 악재 해소에 힘입어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프로그램 매수 지속 여부가 관건이기는 하지만 외국인의 선물매수 강도를 보면 가능성은 높다고 볼 수 있어 추가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며 "추가 상승에 무게를 두고 주식비중 유지 및 확대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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