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리포트]그리스 지원 소식에 급등

입력 2010-02-1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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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유럽 정상들이 세부 방안은 제시하지 않았으나 그리스를 지원하기로 결의했다는 소식이 불안감을 해소시키면서 급등했다. 또한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크게 감소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다우산업평균은 11일(현지시간) 현재 전일보다 1.05%(105.81p) 오른 1만144.19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1.38%(29.54p) 뛴 2177.41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078.47로 전일보다 0.97%(10.34p) 상승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31.04로 2.36%(7.64p) 급등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그리스 지원을 위한 유럽연합(EU) 정상회의의 내용이 잘 알려지지 않으면서 장 초반에 다우지수 1만선이 재차 붕괴되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정오를 전후로 EU 회원국들이 그리스 지원을 위해 문서로 약속한 것은 물론이고, 포르투갈과 스페인 등도 지원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증시는 수직 상승하기 시작했다.

또한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점도 투자심리 회복에 도움을 줬으며, 중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예상치를 하회해 글로벌 긴축 우려감을 반감시킨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EU 정상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유로지역 전체의 금융안정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유로지역 멤버 국가들은 단호하고 협력적인 행동을 취할 것"이라는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다만 유럽 정상들은 시장의 기대와 달리 그리스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방안은 제시하지 않았으나, EU 정상들이 다음주 모임을 갖는 EU 재무장관들에게 그리스에 권고방안을 제시하도록 지시해 그리스의 구체적인 자구노력 가이드라인은 내주 중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4만3000건 감소한 44만건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5주래 가장 적은 규모로 감소규모만 보면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컸으며, 시장 예상치인 46만5000건을 크게 하회했다.

원자재 가격 반등에 상품주가 강세를 보였다. 알루미늄업체인 알코아가 3% 넘게 올랐고 구리 및 금광업체인 프리포트 맥모란은 4.5% 상승했다. 엑손모빌과 셰브론 등 에너지 종목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최대 담배업체인 필립 모리스는 예상치를 웃돈 4분기 실적과 120억주 상당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밝히면서 4% 가량 올랐고, 교육완구업체인 맆프로그는 4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2배 가까이 상회하면서 27% 폭등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유럽발 악재 해소 기대와 중국의 양호한 경제지표 발표, 호주의 고용 증가 소식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3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76센트 올라 배럴당 75.28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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