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기업, 제3국시장 경쟁 치열해진다

입력 2010-02-11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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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기업 글로벌 전략 대폭 수정…아웃소싱 강화 등에 대비해야

토요타자동차의 대규모 리콜 사태는 우리 기업에게 기회일까 위기일까. 토요타의 리콜사태가 일파만파로 확대돼 가고 일본항공(JAL) 파산사태 등 일본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경영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하지만 소니 등 전자업계는 작년 4분기 영업실적이 흑자로 전환되는 등 명암이 엇갈리며 일본 시장이 불투명함을 더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기업들이 최근 부진 타개를 위해 글로벌 전략을 수정하려는 움직임기 감지되고 있다.

11일 코트라는 일본 주요기업 12개사에 대한 긴급 인터뷰 등을 통해 발간한 '일본 글로벌 기업의 전략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은 일본 산업계가 부진을 겪고 있는 주원인으로 ▲엔화 강세와 신흥국의 저가 공세 ▲기술력에 대한 지나친 과신 및 편중 ▲경영 리더십 부족 등을 지적했다.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일본기업들은 ▲신흥국 중저가시장(Volume Zone) 공략 확대 ▲지산지소(地産地消)형 해외 현지생산 및 판매망 강화 ▲해외로 부터의 부품조달 확대 ▲성장 분야에 대한 연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일본 기업들의 해외생산 및 판매거점 강화나 신흥국 중저가 시장 공략 등은 제3국 시장에서 우리기업과의 경쟁이 심화되겠지만,일본기업의 해외조달(아웃소싱) 확대는 한국 부품기업들에게는 일본 글로벌 기업으로 부터의 수주 확대라는 기회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토요타자동차는 최근의 리콜 사태와 관계없이 해외 부품조달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닛산, 미쯔비시도 해외조달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봤다.

한국자동차부품 조달을 위해 코트라와 추진 중인 '토요타자동차 전시상담회'와 'Korea Autoparts Plaza in Nissan/Mitsubishi' 행사를 계획대로 추진할 계획이다.

일본 기업들 사이에서 '한국기업을 배우고자'하는 움직임도 일고 있어, 양국 기업간 경쟁과 협력관계가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니는 삼성과 LG의 상품과 비즈니스 모델·전략을 연구하고 있고 도요타는 현대자동차 차량을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아 품질, 비용 등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정현 코트라 일본사업단장은 "우리 기업들은 일본 대기업의 글로벌전략 변화내용을 면밀하게 살펴 아웃소싱 확대 등에 신속하게 대응, 일본 글로벌기업과의 상생협력관계를 구축하는 한편 수출 확대기회로 만드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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