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 불황 이후 첫 번째 신조 선박펀드 출시

입력 2010-02-1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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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바다로14호 선박투자회사 인가

국토해양부는 2008년 하반기 시작된 해운불황 이후 최초의신조선 대상 선박펀드인 '바다로 14호 선박투자회사'를 인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펀드는 극도로 침체되었던 선박투자시장에 활기를 불러일으킬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720억원을 조성해 케이프사이즈(18만톤급) 벌크선 1척을 건조할 예정이다.

2011년 5월 선박인도 후에는 현대상선에 나용선되며 5년간의 용선기간이 만료되는 동시에 현대상선이 소유권을 이전받게 된다.

펀드자금의 60%는 프랑스계 칼리온은행(Calyon Bank)이 대출하고 나머지는 미래에셋이 국내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모집한다.

세계로선박금용이 운용하는 이 펀드는 5년간의 펀드 존속기간이 만료되면 선가 상승액에 대해 용선주와 투자자가 7대 3으로 이익을 나누는 새로운 구조다.

선박인도 후 5년간 선가가 100억원 상승한 경우 상승 전 가격으로 선박을 매입하게 되는 용선주가 70억원, 선박펀드에 투자한 기관투자가가 30억원의 이익을 나누게 되는 것이다.

이번 펀드가 해운경기 침체 속에서 과거 '호황기에 고가로 선박을 매입하고 불황기에 선박금융 위축으로 선대가 축소'되던 해운산업의 고질적인 악순환 고리를 끊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즉 국내 선사들이 선가가 하락한 현 선박시장에서 선박투자회사제도를 활용해 저렴한 용선료와 선가에 선박을 확보해 운항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향후 자본 이득도 기대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에 한 발 접근한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국내 선사들과 일부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한 투자자들이 향후 해운시황과 선가 회복을 기대하고 선박 저가매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은 움직임은 바다로14호펀드 인가로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본격적인 선박금융 활성화를 위해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해운 관련 대출을 축소하고 있는 1금융권의 선박금융 완화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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