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테마株기획] 3D 시장 끊임없는 주목 받을 것(1)

입력 2010-02-08 16:45 수정 2010-02-0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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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삼성전기, 루멘스, 티엘아이 케이디씨 등에 주목

지난해 '아바타'라는 3D 영화가 전세계 개봉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3D 시장에 대한 열기가 불이 붙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관련 산업의 주가도 요동을 시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는 3D-TV가 본격적으로 시험대에 오르면서 3D시장의 성장이 본격화되는 시기다. 이는 단순히 기업차원에서가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고 본격적인 실험방송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동안 3D시장은 관련 TV, 영화, 게임 등 컨텐츠의 흥행소식과 국내를 비롯한 각국 정부의 3D 시장 지원 및 사업 진행 과정을 통해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010년은 3D 입체방송의 태동기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2월, 2010년 지상파ㆍ위성ㆍ케이블을 통해 실시될 고화질 입체영상실험방송의 성공을 위해 '3D-TV 실험방송 추진단'을 출범했다.

고화질 3D-TV 실험방송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사업수행 주관기관으로, 2010년 1월부터 Full HD급 3DTV 실험방송에 필요한 방송시스템 구축 및 송수신 정합실험을 방송사ㆍTV업체와 공동으로 준비해 왔다. 오는 10월에는 지상파ㆍ케이블ㆍ위성을 통해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일 한국전전파진흥협회(RAPA) 산하에 `3DTV 방송 진흥 센터'를 개소하고 3DTV 방송 활성화를 위한 업무작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3D-TV 방송 진흥 센터 개소식을 시작으로 고화질 3D-TV 실험방송을 성공적으로 실시하고, 이를 통한 국내 3D-TV 방송 산업 활성화 및 해외시장 선점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문화체육관돵부는 3차원 입체영상, 실감ㆍ체감형 게임, 가상세계 등 차세대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2012년까지 게임분야 3위, 영상분야 2위, 가상현실 분야 5위를 목표로 설정했다.

김승한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은 "2010년을 실험 방송을 시작으로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및 2012년 여수 EXPO를 3DTV로 실험 중계할 예정이다"며 "해외 선진국에서는 일본(BS11방송 2007년12월), 영국(BSkyB방송 2008년3월), 미국(Comcast 2009년 말)은 실험방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은 "가상현실 및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활용해 실감ㆍ체험형 이러닝 시장을 창출할 계획"이라며 "영어가상체험 및 실감학습 시스템 설치를 확대(초등학교 20여대, 학원 1000개 등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3D 디스플레이시장의 급격한 성장

디스플레이뱅크는 3D 디스플레이 전세계 시장규모는 지난 2008년 1억5000천만달러에서 2015년에는 158억달러로 100배 이상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다양한 컨텐츠 출시 및 3D-TV, 3D 영화 등 관련 사업 성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시장 규모에 대한 예상치가 지속적으로 상향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CES2010'을 통해 2010년 3월~4월 중으로 전세계적인 3D-TV 상용화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평판 TV 판매 목표 3900만대 중 1000만대를 LED TV로 판매하며, 이중 200만대를 3D로 판매하겠다고 덧붙였다.

LG전자의 경우에는 2011년 3D-TV 300만대 판매를 목표로 제시했으며, 소니는 2012년 전체 TV의 50%를 3D-TV로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스몰캡 팀장은 "3D 디스플레이 시장이 확대되면 3D컨텐츠 제작업체, 3D-TVㆍ모니터 등 세트메이커 및 관련 부품업체, 3D영화시장 확대와 관련한 업체가 1차적 수혜를 볼 것이다"며 "장기적으로는 IPTV와 맞물려 인터넷에서 파생 가능한 각종 신 산업의 등장이 활발해 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변 팀장은 "특히 3D-TV의 경우 컨텐츠의 선 보급보다는 삼성, LG, 소니 등 글로벌 메이커의 3D-TV 출시를 신호로 컨텐츠의 3D 제작 붐을 불러 올 것이 유력하다"며 "시장조사기관에서는 3D-TV판매를 2010년 680만대에 이어 2012년에는 3120만대 판매가 가능해 2년 내에 4.5배 가량 급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나, 글로벌 메이커의 3D-TV마케팅 전략이 2010년 이후 가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돼 시장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판단 한다"고 예상했다.

◆수혜주는 누구(?)

수혜주를 거론하기 전에 투자자들이 유의할 부분이 있다. 현재까지는 3D 모니터나 TV 관련해서 실질적인 매출은 미미하거나 발생하고 있지 않다. 즉, 사업을 준비하면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주가가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1차적으로 TV 세트메이커의 수혜가 예상된다. 그 중심에는 삼성전자가 있다. 최근 'CES 2010'에서 미국 메이저 영화사인 드림웍스와 3D 컨텐츠 제공에 대한 협력을 발표했다. 이는 글로벌 경쟁자인 소니 대비 열약한 3D 컨텐츠를 보강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티엘아이도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에 3D 모니터용 Timing Controller(이하 T-Con)를 납품 중이며 LG전자의 3D-TV용 T-Con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매출 규모를 늘릴 수 있는 사업을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2차적으로는 LED업체가 실질적인 수혜주일 것으로 예상된다. LED TV향 교체 수요에 따라 루멘스와 서울반도체, 삼성전기 등 LED업체가 주목받고 있다. 기존의 LED TV에 납품하던 수요가 3D TV 패널에도 적용되기 때문이다. 세트업체의 3D TV 경쟁이 심화되면 LED의 추가적인 수요도 예상된다.

단, 주목해야할 점은 디스플레이 광원이 CFL(Color Filter-Less) LCD에서 LED LCD로 바뀌는 시기가 앞당겨 지는 효과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시장의 파이가 커질지는 기업들 간의 투자에 따른 경쟁, 그리고 수요가 뒷받침되는지 여부를 확인해야한다는 것이다.

케이디씨는 극장용 3D 영사기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2009년 7월 자회사 아이스테이션 및 잘만테크와 공동 출자로 '리얼스코프'라는 3D 컨텐츠 전문업체도 설립했다. 또한 지난 1일 바른전자를 흡수합병하면서 3D 핵심반도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증권관계자는 "3D 관련 매출이 증가한다 하더라도 주가의 수준에 따라 투자자들은 투자 시기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며 "최근 막연한 기대감으로 3D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폭등 후 급락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영화 산업의 경우, 컨텐츠의 질과 양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향후 3D 영화 시장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설비 산업은 시장의 성장성에 제한이 있다"며 "향후 실적이 바탕이된 새로운 모멘텀과 매력적인 주가수준으로 내려 오는 시기에 투자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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