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얼음판 증시...코스피 200일선도 하회

입력 2010-02-08 15:19 수정 2010-02-0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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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 매도공세에 1550선 하락, 코스닥 490선 붕괴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물로 인해 또 다시 하락하며 200일선(1555)마저 붕괴됐다. 코스닥시장도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도공세속에 2% 급락마감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33포인트(-0.91%) 떨어진 1552.79로 마감됐으며 코스닥지수는 9.97포인트(-2.00%) 급락한 487.41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상승마감하면서 시장의 불안한 심리를 일단 안심시켜 놓았다. 이에 따라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약보합권에 머물며 지속적으로 지수상승을 모색하는 듯 했다.

그러나 일본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불안심리가 고조됐고 여기에 금호그룹 계열사들의 법정관리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시장에 찬물을 껴얹었다.

특히 수급적인 측면에서 외국인의 매도공세를 뒷받침할 만한 세력이 없다는 것이 지수하락 압력을 높였다. 이날도 외국인은 2220억원 순매도하며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이 1120억원, 103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방어에 나섰으나 프로그램에서도 1400억원에 달하는 물량이 출회되면서 지수를 압박했다.

코스닥시장도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며 견고한 모습을 나타냈으나 장 후반 들어 급격하게 외국인 물량이 쏟아지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25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50억원, 35억원 순매수했다.

이트레이드증권 민상일 연구원은 "최근 지수하락으로 여전히 불안한 상황에서 빠른 반등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말의 급락 이전 조정기간 동안 지수는 11% 빠졌었고 이번에는 9% 하락했다"며 "조정 폭으로는 비슷하다고 할 수 있지만 당시는 주가약세가 두 달 넘게 진행되면서 기간조정을 거쳤던 반면 이번은 기간이 짧다"고 주장했다.

특히 1월 중순 지수가 고점을 경신하는 과정에서 거래분출이 나타나며 시장 에너지가 소진된 부분에 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 연구원은 "지속 중인 악재를 소화하고 새로운 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기간조정은 수반될 필요가 있다"며 "단기적으로 보면 이번 주는 금통위와 옵션만기일 등의 이벤트도 있지만 설 연휴을 앞두고 있다는 시기적인 특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해외악재가 주축인 상황에서 설 연휴는 부정적인 요인이라 할 수 있다"며 "주 중반 이후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보수적인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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