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임수혁선수 아버지 "의사 원망치 않아"

입력 2010-02-07 20: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고 임수혁 선수 생전 투병 모습(사진=뉴시스)

프로야구 전 롯데 포수 고 임수혁 선수의 아버지 임윤빈씨가 아들을 먼저 보낸 후 심경을 전했다.

임윤빈 씨는 지난 2000년 사고 직후 10년 가까이 병상에 누워 있던 임수혁 선수를 옆에서 보살펴왔다. 임 씨는 "그저께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다가 갑자기 열이 올라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며 "오늘 새벽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인다는 말을 듣고 급하게 병원에 달려갔지만 이미 눈을 감은 상태였다"고 애통해했다.

이어 "처음 수혁이가 쓰러졌을 때 담당의사가 짧으면 3년, 길면 5년을 산다고 했는데 10년이면 오래 산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아들의 죽음을 묵묵히 받아들였다.

임씨는 "요 며칠 사이 80kg를 유지하던 몸무게가 70kg까지 떨어지고 식도가 막혀 응급실로 실려온 적도 있었다"며 "(죽음을) 예상했기 때문에 의사를 원망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고 임수혁 선수는 고려대를 나와 1994년 롯데에 입단, 현역 시절 공격형 포수로 유명세를 떨치다 지난 2000년 4월18일 서울 잠실에서 열린 LG트윈스와 경기 중 갑자기 그라운드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져 뇌사 판정을 받았다. 이후 10여년간의 투병생활 끝에 7일 오전 8시 28분 생을 마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축구협회,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 내정
  • 검찰,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이재명 부부에 소환 통보
  • 꺾이지 않는 가계 빚, 7월 나흘새 2.2조 '껑충'
  • '별들의 잔치' KBO 올스타전 장식한 대기록…오승환ㆍ김현수ㆍ최형우 '반짝'
  • “나의 계절이 왔다” 연고점 새로 쓰는 코스피, 서머랠리 물 만난다
  • ‘여기 카페야, 퍼퓸숍이야”... MZ 인기 ‘산타마리아노벨라’ 협업 카페 [가보니]
  • 시총 14.8조 증발 네카오…‘코스피 훈풍’에도 회복 먼 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884,000
    • +1.59%
    • 이더리움
    • 4,281,000
    • +0.21%
    • 비트코인 캐시
    • 471,500
    • +1.25%
    • 리플
    • 622
    • +1.14%
    • 솔라나
    • 198,200
    • +1.59%
    • 에이다
    • 521
    • +4.2%
    • 이오스
    • 739
    • +5.72%
    • 트론
    • 184
    • +0.55%
    • 스텔라루멘
    • 126
    • +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52,000
    • +2.06%
    • 체인링크
    • 18,190
    • +3.06%
    • 샌드박스
    • 427
    • +4.9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