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감면 막판 총력전…"중소형은 잘 팔려요"

입력 2010-02-0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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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택 종료 전 '마지막 주말'...중대형 마케팅은 계속될 듯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 종료일(11일)이 일주일 앞으로 임박해 오면서 건설업체들이 미분양분을 한 채라도 더 팔려는 판촉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평소 견본주택 방문객들이 평일 보다는 주말에 대거 몰린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이번 주말(6~7일)은 양도세 감면 종료 전 마지막 주말인 만큼 건설업체과 분양대행업체 등은 계약률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가격 할인은 물론이고, 계약금을 당초 수준보다 낮추는 등의 납입조건을 완화하는가 하면 텔레마케터를 대거 고용해 전화판촉,하루에도 수차례씩 불특정 다수에게 문자 살포하는 방식도 동원하고 있다.

특히 '마지막 기회'나 다름없는 이번 주말을 맞아 각 건설업체,분양대행사들은 대량의 광고전단 배포와 인터넷광고 등 판촉전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연말 보다는 확실히 방문자들의 발길이 잦아졌다고 현장 관계자들은 전했다.

김포한강신도시에 위치한 우미건설 견본주택 관계자는“한동안 계약이 뜸하다가 해가 바뀌고 최근 보름 사이에 방문객과 계약건수가 높아졌다”며“주말에는 평일보다 2배 가량 많은 300~400팀이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대체로 중소형 주택형은 수요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며 계약 성사도 원활한 반면,중대형 주택형은 상대적으로 계약률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현장 관계자들은 전했다.

한 대형 건설업체가 경기도 수원에 마련한 분양사무소 관계자는 “신년 들어 방문객이 많아지긴 했지만, 중대형 주택은 수요자들은 많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 용인, 일산에 위치한 견본주택의 분양담당자들도 실수요자 중심으로 30평대 주택형이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경기도 일산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견본주택 소장은 “중소형은 계약률이 높은 반면, 특히 10억원 넘는 대형주택은 자금 부담이 큰 탓에 계약이 어려운 편”이라며 “요즘은 수요자들이 집을 이용해 큰 시세차익을 내기 어려워졌다는 생각이 많은 듯하다”고 말했다.

주택시장에서 중대형의 경우, 최근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한풀 꺾여 높은 프리미엄 보장이 불투명해졌다 것. 이 때문에 양도세 감면 혜택이 시세차익을 노리는 중대형 투자수요자를 자극하는 충분조건이 될 수는 없는 것 같다고 분양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투자수요 보다는 중소형을 선호하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뚜렷해졌다는 것이다.

용인에 있는 견본주택 소장은“애초부터 중대형 미분양분은 중소형과 달리 미분양을 터는 데 상당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며“양도세 감면혜택 종료 이후에도 중대형 주택은 꾸준히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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