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프리즈미안 보유지분 9.9% 매각

입력 2010-02-0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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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차입금 관련 등 시장우려 해소

대한전선은 이탈리아 소재의 프리즈미안 지분 9.9% 전량을 처분 했다고 5일 밝혔다.

회사측은 프리즈미안 지분을 전량 처분함으로써 약 4000억 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하게 돼 상반기 만기 예정인 단기차입금 상환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재무안정성 확보에도 탄력이 붙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한전선은 이태리 현지 시각으로 4일 해외 유수의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블록 세일 형태로 이 회사가 2007년 11월부터 해외 계열사를 통해 보유하고 있던 지분 9.9%(1782만주) 전량에 대한 매각을 단행했다.

프리즈미안의 지분을 처분하게 된 주 요인에 대해 회사측은 주력인 초고압 케이블의 기술력 및 시장 경쟁력 강화로 자체적으로도 글로벌 성장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한전선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상용화 한 소선절연케이블과 같이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과 2007년에 비해 거의 두 배 이상 성장한 초고압케이블 부문의 세계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해외 전략거점의 생산법인 구축을 가속화해 왔다.

스마트그리드 등 미래 성장분야에 대한 자체 사업수행 역량을 확보함에 따라, 재무적 부담을 줄이면서도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 기조를 유지, 발전시켜 가는 방향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대한전선은 이번 프리즈미안 투자자산 처분으로 당면 과제인 재무구조 개선에 한층 더 탄력을 받게 됐다. 아울러 프리즈미안 지분 매각을 계기로 대한전선은 미래 글로벌 전선기업으로의 성장의 축으로 삼을 당진 신공장 건설을 차질 없이 진행함과 동시에 해외 생산기지 구축도 가속해 나갈 계획이다.

남아공, 베트남에 진출한 해외 생산법인에 이어 현재 건설중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생산거점을 포함, 오는 2015년까지는 중국 및 남미의 생산기지까지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각 대륙별 생산기지를 구축, 전선부문에서 연간 3000억원 규모의 EBITDA를 창출하는 글로벌 전선기업으로써의 경쟁력을 확고히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프리즈미안 지분 매각을 필두로, 노벨리스코리아 IPO, 국내외 보유/투자 자산 등 비핵심 우량 자산의 매각을 통해 연내 1조원 수준의 차입금을 감축할 계획도 갖고 있다. 또 연내 용도변경이 예상되는 시흥 및 안양공장 부지 개발사업 등을 통해 대규모 사업수익 창출이 예상되며, 건설부문 자회사의 턴어라운드를 통해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증대시킬 계획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글로벌 리딩 전선기업을 향한 대한전선의 목표에는 변함이 없으며, 프리즈미안 지분 매각은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시장에 전달한 것”이라며, “남광토건과 대경기계, 온세텔레콤, 무주리조트 등 주요계열사들이 흑자기조에 들어섰고 국내는 물론 해외 주요 시장에서 대한전선과 함께 미래성장을 위한 시너지를 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전선은 2009년 한해 동안 자본확충과 회사채 발행, 비주력계열사 지분매각 등을 통해 1조 원 규모를 훨씬 상회하는 유동성을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단기차입금 비율에 있어서 2008년 말 70%대 중반에서 지난해 말 50% 대로 감소한 것은 물론, 시장의 관심이 쏠렸던 지난 해 11월 말의 해외 CB BW 조기상환 청구와 관련해 3770억 원의 청구금액 전액을 상환함으로써 재무적 부담도 크게 줄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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