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가 지난해 내수시장 성장에 이어서 수출시장에서도 779만 상자(500ml x 20병 기준)를 수출, 전년대비 24.3%증가라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같은 기세를 몰아 올해 860만 상자 이상의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현재 홍콩, 일본, 미국, 몽골 등 전세계 30여개국에 20여종의 맥주제품을 수출, 해외 소비자들의 입맛을 매료시키며 국내 맥주의 한류(韓流) 열풍을 선도하고 있다.
대표 맥주로는 몽골 지역으로 수출되는 '카스'와 홍콩으로 수출되는 'Blue Girl', 일본으로 수출 되고 있는 제3맥주 등이 있다. 오비맥주는 "특히 일본 시장에서의 괄목할만한 성장이 눈에 띄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일본에만 380만 상자(500ml x 20병 기준)를 수출, 230만 상자를 기록한 전년에 비해 무려 65% 증가하는 성과를 거둬 오비맥주의 수출 상승세를 견인했으며, 일본에 수출되는 베르겐브로이, 노이벨트 등 제3맥주는 매년 40% 이상의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해 10월부터 싱가폴과 말레이시아에 OEM 방식으로 'Dester' 맥주를 수출하는 등 수출지역 폭을 넓혔으며, 홍콩수출제품인 OEM맥주 ‘Blue Girl' 역시 유럽 스타일의 진한 맛을 선호하는 홍콩인들의 기호에 맞게 개발된 프리미엄급 맥주로서, 21%의 점유율로 홍콩 전체 맥주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수한 기술력과 개척정신을 바탕으로 2012년까지 칭따오 맥주를 제치고 아시아 최대 맥주 수출기업으로 발둗움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