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장에 ‘카더라~’ 통신 더해져 기업ㆍ투자자 고스란히 피해

입력 2010-02-03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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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ㆍ하이닉스ㆍ한화 등 악성 루머로 주가 급ㆍ등락

주식시장에 연초부터 불어 닥친 악성 루머로 기업은 물론 투자자에게 손해를 끼치는 일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일명 ‘카더라’ 통신으로 통하는 악성 루머는 해당 기업의 주가를 급등락 시키며 투자자를 유인해 2차 피해를 끼치고 있다.

3일 주식시장에서는 유진투자증권이 웅진그룹에 피인수 된다는 소식에 주가는 10%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다.

이후 유진투자증권이 발 빠르게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하자 이날 오전 11시 40분 현재 3%대로 되밀리고 있다.

루머로 인해 주가가 급락한 사례는 바로 전날인 2일에도 발생했다.

증권시장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하이닉스를 누가 인수할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GS와 한화 그룹에서 인수전에 참여한다는 루머가 돌았다.

이때부터 주가는 GS와 한화 관련주의 주가는 곤두박질 치며 6%가까운 하락세를 기록하며 마쳤다. 지난해 하이닉스를 인수하겠다고 밝힌 효성과 동국제강의 주가가 급락한 사례가 영향을 미친 것이다.

GS와 한화 그룹은 즉각 해명에 나섰지만 시장의 루머로 인한 주가 하락은 막진 못했다.

올초 ‘워크아웃’설로 홍역을 치른 대우차판매는 루머 유포자에 대한 법적대응에 착수했을 정도였다.

당시 대우차판매 관계자는 “워크아웃설이 유포되면서 주가는 물론 대외신인도가 크게 추락했다”며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루머에 대응했지만 막대한 폐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올초 원자력 테마붐이 일면서 피해를 본 사례도 있다.

지난 달 14일 대우건설은 터무니없는 원자력 발전 수주설로 거래량이 폭증하며 한 때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대우건설과 한국원자력연구원 컨소시엄이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건설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메신저를 타고 퍼졌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날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최종 결과를 공식 발표할 것이라는 문구까지 덧붙여 내용의 공신력을 더했다.

하지만 이는 거짓 소식으로 루머로 밝혀졌고 주가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악의적인 루머로 인해 해당 기업은 물론 뇌동매매에 따른 투자자들도 주가가 다시 급락하면서 피해를 입게 된다”며 “루머에 따른 뇌동매매는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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