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주체 부재...코스피 1600선 하회

입력 2010-02-0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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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PR 매물에 10.63P↓, 코스닥은 강보합 마감

코스피지수가 초반 강세를 지켜내지 못하고 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며 마감됐다. 뚜렷한 매수주체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다.

2일 코스피지수는 프로그램 매물이 대거 출회되면서 전날 보다 10.63포인트(-0.66%) 하락한 1595.81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외국인 매수덕에 전일 대비 2.69포인트(0.54%) 오른 504.6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경기지표 호전에 1% 이상 상승 마감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 역시 오름세로 출발하며 161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 수록 외국인의 매수규모가 약화된데다 프로그램 차익거래에서 4000억원이 넘는 물량이 출회되면서 지수 하락 압력을 높혀 나갔다.

특히 이날 중국의 모기지 금리 인상과 호주의 금리 동결이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중국 정부가 부동산 투기를 잡고자 은행권에 3차 모기지(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금리 인상을 지시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호주가 시장의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를 기존 3.75%에서 동결한 것이 유로 지역의 불확실성을 키운 것으로 시장은 해석하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160억원, 349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과이 2500억원 순매도하며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코스닥시주 역시 장 초반 2% 가까이 상승했으나 코스피지수가 하락함에 따라 대부분의 상승폭을 반납하고 말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만이 253억원 사들이며 지수상승을 이끈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24억원, 163억원 순매도했다.

하나대투증권 유새롬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수출입 결과는 기대에 다소 미치지 못했을 뿐이지 양호한 회복세를 이어간다고 볼 수 있어, 글로벌 유동성 축소 우려로 초래된 지수 하락 속도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대외 불확실성 요인들이 유효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반등을 이용하여 비중을 축소하고 방어적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기회로 삼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충고했다.

한양증권 김지형 연구원도 "견조한 펀더멘탈을 감안해도 글로벌 유동성 위축에 대한 우려감이 가시지 않은 상태이다"며 "당분간 반등의 용도는 단기급락과 낮은 밸루 에이션을 고려해 기존주식 보유용이라면 몰라도 추격매수용으로는 부적합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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