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환매 속 온라인펀드만 성장세

입력 2010-02-0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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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법 발효 이후 1년이란 시간이 지난 가운데 온라인 펀드만이 나홀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온라인 펀드가 펀드 판매 채널에서 틈새시장의 위치를 차지하며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2월 4일 자본시장법 시행 이후 다양한 신상품 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으며 투자자 보호를 강화됐다.

펀드 판매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어 펀드 판매수수료 차등화 방안, 펀드 판매사 이동제 등 다양한 펀드 선진화 방안이 마련됐다.

하지만 아쉽게도 자본시장법 이후 펀드 시장은 오히려 위축됐다. 원금 수준을 회복한 펀드에서의 차익실현과 세제혜택 축소 및 과세 영향 때문이다.

반면, 온라인 펀드는 올해 1월 말 기준으로 총 647개, 1조2594억의 설정액을 기록하고 있다. 주식형 펀드가 위축되고 있는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온라인 펀드는 인터넷으로 간편하게 가입이 가능하고 보수료가 저렴하다는 것이 장점으로 시장 초기에는 상품구성이 빈약하고, 홍보가 제대로 안 돼 있을 뿐 아니라 복잡한 가입절차로 시장 접근성이 용이하지 않았다. 하지만 판매사들의 시스템 개선과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해지며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 온라인 펀드를 스타일별로 보면 인덱스 펀드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2010년 1월 29일 기준으로 인덱스 펀드는 43.7%를 차지한다. 하지만 이 수치는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오히려 그 비중이 축소된 것으로 인덱스 펀드의 위상은 1년 전과 비교해 하락했다.

최근에는 테마형과 가치형에서 비중이 확대되며 설정액이 증가 중이다.

테마형 및 가치형 펀드에서 신규 자금이 유입된 펀드의 면면을 보면 규모가 일정 수준 되며, 오프라인에서 인기가 있는 펀드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현대증권 오온수 펀드애널리스트는 “온라인 펀드는 인덱스 펀드를 벗어나 성장형, 가치형, 테마형 등 다양한 스타일에서 상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며 “C-e클래스 이외에도 A-e클래스로도 상품 출시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선택권이 넓어졌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지속시키는 동인(動因)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향후 국내 펀드 시장은 기대수익률 하락과 차익실현성 환매로 어려운 시기가 이어지겠지만 그래도 온라인 펀드 시장은 펀드 판매 채널에서 틈새시장의 위치를 차지하며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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