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실리콘, 폴리실리콘 본격 생산

입력 2010-02-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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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도 나인-나인 폴리실리콘 연 3200톤 생산 능력 확보

태양광 발전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한국실리콘(대표 윤순광 www.hksilicon.co.kr)이 2일 여수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

이날 오전 11시 여수 국가산업단지 한국실리콘 인공돔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박준영 도지사와 오현섭 여수시장 등 내외빈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한국실리콘은 총 3000억원을 투자, 전남 여수시 국가산업단지에 11만7000㎡(3만5천5백평)규모의 태양광 발전용 폴리실리콘 공장을 건설했다.

여수 공장은 지난 2008년 8월 기공식을 가진 후 공사관련업체 454개사, 연인원 25만5000명이 참여해 1년6개월의 건설 공정이 소요됐다.

이로써 한국실리콘은 순도 나인-나인(99.9999999%) 폴리실리콘 3200톤의 생산능력을 갖게 됐으며 국내에서 OCI(동양제철화학)에 이어 2번째로 폴리실리콘 제조업체가 됐다.

지멘스 공법을 기반으로 하는 한국실리콘은 생산에 필요한 가스 및 원재료를 순환 사용하는 리사이클(Recycle) 공법을 도입, 안전하고 효율적인 기술을 자랑한다.

지리적 특성상 기존 산업단지의 오·폐수 처리시설을 통한 원가절감과 주변 화학공장에서 저렴한 원소재 조달 등이 가능해 위치적 강점을 충분히 이용, 경쟁력 제고가 용이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 안형규 사장은“리사이클 공법과 저온·저압방식을 통해 스팀 및 전력비 절감이 가능하며 자체기술을 통해 2011년에는 생산규모를 4800톤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본금 660억원의 한국실리콘은 LCD장비 및 웨이퍼생산업체인 오성엘에스티(지분율 80%)와 신성홀딩스(지분율 20%)가 2008년 1월 공동 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이미 미국의 '쿤칼'(Kuncal)로부터 10년간 4억불(5,000톤), 오성엘에스티와 신성홀딩스에 5년간 3억불(4,500톤) 등 총 7억불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하여 생산량의 70%를 장기공급물량으로 확보해 안정적인 수주물량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윤순광 대표는“한국실리콘에서 생산하는 폴리실리콘과 오성엘에스티의 잉곳, 웨이퍼, 신성홀딩스의 태양전지 생산으로 이어지는 공정의 수직계열화로 품질향상과 원가절감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하고 경쟁력을 제고해 해외기업이 선점하고 있는 태양광 관련 소재사업의 국내 기반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향후 솔라용 웨이퍼 뿐만 아니라 반도체용 웨이퍼에도 사용할 수 있는 고순도 제품을 출하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폴리실리콘은 태양광 전지 제조에 필요한 화합물로 규소에서 추출한 석영을 탄소화합물로 혼합 정제해 만들어진다. 폴리실리콘의 순도가 높을수록 고효율 태양전지 생산이 가능하며 태양광 모듈에서 웨이퍼가 차지하는 원가비중은 64%이다.

폴리실리콘은 염화실란가스 등 화학적 공정이 동원되는 지멘스 공법과 FBR공법, 불순물 함량을 낮춰나가는 방식의 금속정력(UMG) 공법 등으로 제조된다.

지난해 말 기준 세계 상위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메이커는 미국 햄록(Hemlock), 한국 OCI, 독일 바커(Waker), 노르웨이 REC, 일본 토쿠야마(Tokuyama), 미국 MEMC 등의 순이다. 전체 생산능력은 9만톤 규모로 상위 10개사가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아직 일부 기업들만의 과점시장이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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