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SSM 사업 탄력 받나

입력 2010-02-0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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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사업 사업조정 대상 제외... 중소상인 갈등극복이 우선

중소기업청의 기업형 슈퍼마켓(SSM) 가맹사업은 사업조정 대상이 아니라는 발표가 나온 이후, 대기업의 SSM 가맹사업 활성화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기업들의 SSM 사업추진이 지역 중소상인들에 의해 잇따라 제동에 걸리자, 가맹사업이라는 방법을 이용해 출점을 강행하고 있다.

홍석우 중소기업청장은 지난달 27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가진 기자브리핑을 통해 "(SSM 가맹사업은)원칙적으로 사업조정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SSM 가맹사업에 대한 관계부처의 유권해석을 기다리던 대형마트 업계에서는 사업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제도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관련기관장의 발언으로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도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여전히 지역 중소상인과의 갈등은 걸림돌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대형마트 업계 중 가장 활발하게 SSM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홈플러스의 경우 지난해 12월 SSM 가맹사업을 실시한다고 대대적으로 밝히며, 연내 1호점 개점을 자신했다.

하지만 가맹사업 발표 후 두 달이 지났지만 지역 상인들의 반대에 부딪혀 아직 1호점 개점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일부 언론이 보도한 인천 갈산점의 경우 가맹 1호점이 아니었다"며 "이르면 2월 중순경 1호점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공정거래위원회에 정보공개서를 등록하고 사업 시뮬레이션 작업을 진행 중인 GS수퍼와 SSM 가맹사업에 대한 사업성 검토를 진행 중인 롯데수퍼도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이들 후발업체들은 우선 홈플러스의 SSM 가맹사업 진행여부를 살펴볼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롯데수퍼 관계자는 "선도업체인 홈플러스의 가맹사업 진행상황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출점지역과 적법성 유뮤와 상관없이 지역 상인들과의 갈등을 어떻게 없애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GS리테일 관계자도 "현재 본격적인 가맹상담에 앞서 수익성 검토 등 시뮬레이션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하지만 지역상인들의 대기업 SSM 사업에 대한 반감이 줄어들지 않으면 사업진행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소상인들은 대기업의 SSM 가맹사업이 편법출점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홈플러스가 현재 추진 중인 SSM 가맹사업은 사업조정으로 인해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는 약 50개 점포를 우선적으로 실시한다는 것이다.

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 관계자는 "방법상의 문제일 뿐, 결국 당초 계획했던대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자 하는 목적"이라며 "이같은 편법출점도 사업조정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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