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주대사 '막말' VS MBC '편파보도' 네티즌 의견 분분

입력 2010-01-2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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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에 파견을 나간 119 구조대원들의 열악한 환경과 강성주 도미니카 대사의 인터뷰 내용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8일 9시 MBC '뉴스데스크'는 아이티에서 구조 작업을 하고 있는 119구조대원들의 활약상과 외교관들의 모습을 방송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제대로 씻지도 못하는 119 구조대원들의 열악한 환경과 에어컨이 시원하게 나오는 건물에서 근무하는 외교부직원들의 상반된 생활환경이 화면에 비춰져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가장 논란이 된 부분은 강성주 대사의 인터뷰 내용. 강 대사는 "스스로 여기에서 식사 문제라든지 자기 모든 개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분들만 와줬으면 좋겠다"고 발언해 시청자들을 분노케 했다.

기사를 접한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목숨 걸고 봉사활동을 하러 간 대원들에게 할 말이 아니다. 대사로서의 자질이 의심된다", "외교관이나 119대원이나 국민 세금 받아 일하는 건 똑같은데 대사관 직원들의 특권의식을 버려야 한다" 등 강 대사의 말에 비난의 글을 쏟아냈다.

한편 현지 교민이라 밝힌 한 네티즌은 "도미니카 대사관 직원들은 아이티 지진 다음날 새벽에 피해 지역에 도착해 지금까지 고생하고 있다"며 대사를 옹호했다. 이어 그는 "준비없이 대충 와서 전체 구조에 지장을 주는 사람들도 많다"며 "앞 뒷말을 자르고 자신들의 의도대로 교묘하게 편집해 방송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몇몇 네티즌들은 "대사가 변명이라도 했을 텐데 해명하는 부분에서 딱 자른 건 심했다", "기자의 질문내용이 마치 대사가 한 말의 의도인 것처럼 들리게 했다" 등의 의견을 내며 MBC의 편파보도를 지적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한 나라를 대표해서 해외로 나간 사람들에게 지원이 이렇게 열악한지 몰랐다. 창피하고 눈물난다", "좋은 일 하러 나가서 저런 대우를 받고 있다니 안타깝다" 등 119 대원들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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