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진보지식인 하워드 진 별세

입력 2010-01-2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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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진보주의 역사학자이자 인권 운동가로 알려진 하워드 진 보스턴대 명예교수가 향년 88세의 나이로 27일 별세했다.

외신들은 "하워드 진이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에서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그의 가족들이 전했다"고 보도했다.

하워드 진은 1922년 뉴욕에서 유대인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나 2차 대전에 참전하며 전쟁에 환멸을 느끼고 반전주의자가 됐다.

컬럼비아대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스펠먼대에선 흑인여성 제자들과 함께 민권운동을 벌였고 1964년 옮긴 보스턴대에선 베트남 반전운동의 선두에 서기도 했다. 은퇴 후에도 거리에서 팻말시위를 하는 등 인권운동을 위해 평생을 바쳤다.

그가 1980년 발표한 '미국 민중사'는 미 고교, 대학에서 역사교과서로 쓰이며 학술서적으로는 드물게 수백만 부가 판매됐다.

하워드 진은 이 책에 대해 "나는 객관적이거나 완벽한 역사책을 목표로 하지 않았다. 전통적 역사학에 대응하는 새로운 역사학의 첫 장을 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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