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포인트] 대형주 중심 압축된 대응 필요

입력 2010-01-29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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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지지력 확인이 우선이다"

주식시장이 연일 하락세를 나타내다 닷새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단기간에 낙폭이 컸고, 경기선의 이탈까지 불러올 만한 직접적인 악재가 아니라는 점에서 기술적 반등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지선의 검증이라는 절차가 남아있지만 일단 미국의 은행업 규제안과 중국의 긴축 조짐이 불러온 일차적인 층격의 쓰나미는 잦아들고 있다는 것이 증권업계의 중론이다.

그러나 여전히 불안요소가 남아 있는 것이 사실이다. 수급적인 측면에서도 그동안 지수상승을 이끌던 외국인 매수세력이 시장을 이탈한 상황이며 이를 뒷받침할 만한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외부 변수에 일희일비하는 형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이날 새벽 미국증시가 부진한 경기지표 및 기업실적으로 1% 이상 하락한 가운데 국내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당분간은 공격적인 투자패턴보다는 보수적인 자세를 견지해야 할 것으로 생각이 든다.

한양증권 김지형 연구원은 29일 "코스피가 5거래일만에 반등했다"며 "FOMC회의에서의 통화정책 완화기조 유지 그리고 나흘간 100포인트 급락으로 제반 이평선 하회에 따른 기술적 반발이라는 구색이 맞춰진 결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운은 "지수가 일단 한숨을 돌린 모습이나 반등의 연속성을 담보하거나 단숨에 반전을 꾀하기는 어려 울 전망이다"며 "G2이슈는 글로벌 유동성 위축과 긴밀한 사안으로 향후 대대외 경제지표 개선 등 펀더멘탈 요인을 통해 수그러들 순 있어도 소멸되기는 어려워 보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일 외국인이 1300억원을 사들였지만 직전 일주일 사이 1조원 순매도를 보였고, 특히 지난 주말 대규모 선물매도 이후 환매수가 3분의 1정도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하락 베팅은 유지되고 있는 셈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국내 경제 펀더멘탈이 견조하고, MSCI 선진지수 편입이슈와 10배를 맴도는 밸루에이션 등을 고려할 때 외국인의 변심은 상상하기 어렵지만 단기이슈에 민감한 헤지펀드는 예외적일 수 있고, 따라서 외국인의 선물매매 향방이 단기 되돌림 수준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며 "아직까지는 주가 반전보다는 급락세 진정에 의미를 둘 시기이며 선별적 종목 대응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고 조언했다.

신한금융투자 김중현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단기급락 이후의 기술적 반등은 변동성이 높은 등락국면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음을 감안한다면 일단은 지지력의 확인이 우선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당장에 미국의 금융규제나 중국의 긴축과 관련해 가시적인 추가 조치가 연이어 불거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되는 만큼 120일선에서의 지지선 형성에 무게를 둘 수 있다"고 전했다.

또 "당분간 시장이 지지력 검증을 거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변동성 및 주변 불확실성에 대한 리스크 관리의 병행을 위해서는 단기적으로 중소형주의 비중을 줄이고 관심대상을 IT 등 대형수출주 위주로 압축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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