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아이폰 후폭풍 여진에 ‘휘청’

입력 2010-01-2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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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영업이익 전분기比 28%↓, 지난해 매출 12조원 돌파 ‘위안’

SK텔레콤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5%, 전분기 대비 28% 하락하는 등 아이폰 역풍의 직격탄을 맞았다.

28일 SK텔레콤이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늘어난 3조1001억원, 영업이익은 5.5% 감소한 4431억원, EBITDA는 3.4% 증가한 1조95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인 3분기 대비 1757억원(6188억원)이 줄었다.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크게 감소한 것은 연말 성과급 등 내부요인도 있지만, 하반기 KT에서 내놓은 애플 아이폰이 20만 가입자를 확보데 따른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SK텔레콤은 KT가 아이폰 출시 후 대항마로 ‘T옴니아2’가입자 유치를 위해 5억원 가까운 마케팅 비용을 지출했고, 보조금 확대 등으로 4분기 영업이익 하락이 예상됐다.

반면 지난해 전체 매출은 12조1012억원, 영업이익 2조1793억원, 당기순이익 1조2883억원을 달성해 위안을 삼았다.

매출은 요금인하 및 각종 할인요금제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누적 가입자의 증가와 무선인터넷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대비 3.7% 증가해 첫 12조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와 기타 비용 절감 노력으로 전년 대비 5.8% 상승한 2조1793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0.8% 상승한 1조2883억원으로 집계됐다.

마케팅 비용은 지난해 6월 합병 KT출범 전후로 확대된 시장경쟁 영향으로 상승했지만, 하반기 들어 점진적인 하향세를 보여 EBITDA는 전년 대비 5.1% 증가한 4조2094억원에 머물렀다.

또 WCDMA 품질보강 및 와이브로(WiBro) 투자를 포함해 1조7690억원의 CapEx(투자지출)를 집행했다.

지난해 누계 가입자 수는 2425만명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액)는 다양한 할인요금제 확대 영향으로 전년 대비 1.3% 감소한 4만2469원을 나타냈다.

SK텔레콤 조기행 GMS 사장은 “올해는 회사의 신성장동력인 IPE(산업 생산성 증대)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가는 등 미래성장을 위한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며 “스마트폰 리더십 확보, 콘텐츠 사용 및 개발 환경 혁신, 데이터 중심 망 투자, 망 개방과 공유 등을 통해 무선인터넷시장에서 리더십 또한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또 “올해는 소모적 경쟁을 지양하고, 본원적인 경쟁력 강화를 통한 가입자 유지 및 우량가입자 강화 전략을 통해 마켓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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