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리포트]금리동결·아이패드 호재에 소폭 상승

입력 2010-01-28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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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주택시장 지표 부진과 일부 기업들의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동결과 애플의 신제품 '아이패드' 출시가 호재로 작용해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산업평균은 27일(현지시간) 현재 전일보다 0.41%(41.87p) 오른 1만236.16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0.80%(17.68p) 상승한 2221.41로 마쳤다. S&P500지수는 1097.50으로 0.49%(5.33p) 올랐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37.45로 1.18%(3.93p) 뛰었다.

연준의 금리결정과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연설 등 굵직한 이벤트가 예정된 이날 미국 증시는 투자자들의 관망세에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이후 부진한 주택지표 발표와 실적 악재, 달러화 강세에 따른 상품 가격 하락 등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오후 들어 애플이 신제품을 발표하고 연준의 금리동결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경기 상향 및 초저금리 지속 평가 등이 잇따르면서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연준은 이날 FOMC 회의를 마친 뒤 연 0~0.25%인 정책금리를 동결키로 하고 초저금리 기조를 상당기간에 걸쳐 계속 유지키로 했다. FOMC는 성명에서 "경제활동이 계속 활기를 띄고 있고 노동시장의 열악한 사정이 완화되고 있다"면서 경기상황에 대한 평가를 전월보다 긍정적으로 조정했다.

애플이 태블릿PC인 '아이패드'를 공개하면서 기술업종에 매수세가 유입돼 주요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아이패드'는 아이폰 이후 3년만에 출시된 애플의 신제품으로, 스마트폰과 노트북(랩탑) 컴퓨터의 중간 개념의 휴대용 기기이다.

애플은 '아이패드' 공개 직후 장중 3% 이상 하락했던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섰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 등 주요 기술주들도 장중 오름세로 전환했다.

항공기 생산업체인 보잉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비 42% 급증하고 흑자로 돌아섰다는 소식에 7% 넘게 급등했다. 실적발표 직후 제시한 2010년 이익 전망치가 시장의 예상치에 모자랐지만 투자자들은 4분기 매출증가에 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반면 중장비 업체 캐터필라는 4분기 순이익과 매출이 전년비 65%와 39%씩 급감한 가운데 2010년 이익 전망마저 기대에 미흡한 것으로 평가돼 4% 넘게 떨어졌다.

美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신규주택 판매실적은 34만3000채(연율환산 기준)로 전월보다 7.6% 줄면서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신규주택 판매실적이 37만채로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추정했으나 실제 발표치는 예상을 크게 빗나갔다.

한편 국제유가는 중국의 긴축 우려와 달러 강세 영향에 하락했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3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1.04달러 떨어져 배럴당 73.67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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