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악제에 급락하는 국내 증시, 앞으로의 방향은?

입력 2010-01-2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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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적인 악재에 그칠 듯...오히려 호재일 수도

올해 들어 1월 효과 및 테마주들의 상승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던 국내 증시가 해외발 악재에 나흘동안 100포인트 가량 하락하는 등 맥없이 무너지고 있다.

미국의 금융규제책, 중국 긴축 정책 우려감 등의 악제로 인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를 하고 있는 등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탓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악제가 펀드멘탈 부실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 국내 기업들이 좋은 실적을 나타내는 등의 모멘텀이 작용할 것으로 보여 하락은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양종금증권 조병현 연구원은 현재 국내 증시는 악재들이 호재를 앞서가고 있는 상황이라 단기적인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조 연구원은 “중국 악재의 시장 자극원인은 긴축이며 분명히 불안감을 유발하고 있다”며 “하지만 중국에서는 부동산 가격과 대출 급등에 따른 금융시장에서의 과도 유동성을 막자라고 판단한 것이기 때문에 경기회복속도에 감소가 될 만큼 긴축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의 금융규제책은 아직 법안 입법도 되지 않았고 법안이 통과를 하더라고 시간은 1~2년 정도 걸릴 것”이라며 “그 기간 동안 로비스트들이 활동 하는 등의 영향으로 법안 자체도 변질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심리적인 문제로 조정이 나타났다고 하면 나흘 동안 100포인트가 하락한 것은 과도하다”며 “지금 가격은 단기적으로 바닥을 형성한 것으로 보이며 단기 반등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BK증권은 미 금융 규제안의 그늘이 국내에도 드리우면서 증시가 약세를 보였지만 단기적 악재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IBK증권 김순영 연구원은 “FOMC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고, 펀드 수급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국내 증시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여전히 싸기 때문에 미국발 악재는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하락이 오히려 호재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신영증권 이경수 연구원은 “미국 금융개혁안의 목적은 헤지펀드의 제한이 아닌 중장기적인 금융시스템의 안정이라고 할 수 있다”며 “점차 우려감이 해소되고 잠깐 높아졌던 시장 위험 선호도가 정상 범위내로 돌아온다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의 펀더멘털이 탄탄한 만큼 앞으로 발표를 앞두고 있는 국내외 기업들의 실적과 지표, 버냉키 의장의 연임 여부 등을 지켜보며 매매를 결정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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