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불경기 무색케 하는 최대 실적 기록

입력 2010-01-2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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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1276억 전년比 43.1%↑…‘내실 다지기’ 성공

SK C&C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IT경기가 사상 최악이었다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양적 성장과 내실을 잘 다졌다는 평가다.

SK C&C는 27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 1조3125억원, 영업이익 127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9%, 영업이익은 43.1% 늘어난 수치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전년대비 12.8% 늘어난 1643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역대 최초로 1조3000억원대를 돌파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종전기록인 지난 2006년 1133억원을 140억원 이상 경신했다. 영업이익률은 3분기까지 11.77%를 기록하며, 2006년 11.07%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지만, 4분기 영업이익이 245억원 늘어나는데 그치면서 기록 경신을 다음 기회로 넘기게 됐다.

이번 실적 호조에 대해 SK C&C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역량 강화 및 프로세스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제고 덕분”이라며 “특히 금융IT 시장의 석권과 공공IT 시장의 선전, 해외진출의 성과가 잘 어우러졌다”고 말했다.

SK C&C는 이번 성적표로 IT서비스 업계 3위 자리를 놓고 다툴 것으로 전망됐던 포스코 ICT와의 격차도 3000억원 이상으로 벌릴 수 있게 됐다. 포스코 ICT의 경우 아직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매출이 1조원에 약간 못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이 40% 이상 늘어나면서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이 눈에 띈다. 업계에서도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는 곳은 삼성SDS와 SK C&C 단 두 곳에 그칠 전망이다. 더욱이 영업이익 1000억원 달성은 매출 1조원 달성보다도 더 어려운 것으로 평가받는다.

김신배 SK C&C 부회장의 입지도 탄탄해지게 됐다. SK텔레콤에서 옮겨온 이후 1년여만에 상장을 성공적으로 추진한데 이어 “규모보다 내실 있는 성장”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여러번 내비친 끝에 만족할만한 성적표를 받아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김 부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올해를 글로벌 성과 창출의 원년”으로 선언한 만큼,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SK C&C는 이날 보통주 1주당 330원(시가배당율 0.7%)의 결산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배당금총액은 165억원이며 배당기준일은 지난해 12월3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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