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수원 분양대전 청약률 올리기 '고심'

입력 2010-01-2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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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신평면 개발ㆍ한화-TF팀 구성 등 다양한 전략 모색

올해 분양 격전지로 떠오른 경기 수원에서 아파트 공급을 준비중인 건설사들이 청약률 올리기 위해 전략 마련에 분주하다.

특히 첫 스타트를 끊은 현대건설의 청약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하게 끝나면서 수요자의 선택을 받기 위한 전략 수립에 고심하고 있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수원 장안동에서 분양을 준비중인 GS건설ㆍSK건설, 권선구 일대 공급을 준비하는 대림산업과 GS건설 컨소시엄ㆍ현대산업개발ㆍ한화건설 등은 청약 결과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5월 SK케미칼 공장 부지에 3455가구를 분양하는 SK건설은 자체 개발한 신평면으로 승부를 걸 방침이다. SK건설이 개발한 신평면은 '셀프디자인존(Self-Design-Zone)'이라는 개념을 도입해, 수요자 기호에 맞게 공간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한 전략이다.

SK건설 관계자는 "수요자 맞춤 설계를 적용해 전용면적 85㎡에도 최대 5개의 방을 만들 수 있는 신개념 평면설계법" 이라며 "유비쿼터스와 에코 등 첨단시설을 도입해 수요자의 관심을 최대한 끌어내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인근지역인 정자 111-1구역을 재개발해 2140가구(일반분양 824가구)를 내놓을 GS건설도 수요자의 선택을 받기 위한 전략 마련을 시작했다.

정자 111-1구역이 갖고 있는 성장 가능성과 교통 호재 등을 알리고 이 지역 랜드마크로 급부상할 수 있는 조건을 강조해 수요자의 마음을 사로 잡겠다는 복안이다.

또 다른 격전 예상지인 권선구 일대에서 분양을 계획중인 건설사들의 전략수립은 더욱 치열하다. 이 지역 분양전은 6월과 9월 사이에 열린다.

6월 2030가구를 분양하는 한화건설은 조만간 '분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 TF에는 평소 분양팀보다 2~3배가량 많은 인원이 배치된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수요자가 실제로 원하는 집을 면밀히 조사하기 위해 TF 구성을 계획했다"며 "이 팀 구성원들은 세세한 상황까지 파악하기 위해 마케팅과 시장상황 등 3~4개 분야를 나눠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수원 아이파크 시티에서 쏠쏠한 재미를 본 현대산업개발은 이 지구의 3차 분양(1036가구)을 시도한다. 현대산업개발은 디자인과 내부 커뮤니티 시설 등 아이파크 시티만이 가진 이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권선주공 1ㆍ3차를 재건축해 1753가구(일반분양 604가구)를 공급하는 대림산업과 GS건설은 대형사만이 가진 시공기술과 브랜드의 저력을 강조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15일부터 청약을 시작한 현대건설의 '장안 힐스테이트'는 기대와 달리 8개 주택형 모두 미달사태를 빚었다. 총 927가구 모집했으나 절반가량이 미분양 물량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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