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올해 매출 41兆 · 1兆 투자 계획

입력 2010-01-26 10:49 수정 2010-01-2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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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글로벌 경기 영향속 사업별 실적 명암

SK에너지가 올해 매출 41조원, 영업이익 1조2000억원 달성한다는 경영목표를 세웠다. 또 올해 1조원 규모의 투자도 진행한다.

아울러 SK에너지가 작년 한 해 동안 석유사업에서 정제마진 악화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거뒀지만, 화학사업과 석유개발사업에서는 사상 최대 수준의 매출 및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SK에너지는 26일 서울 서린동 SK빌딩에서 '2009년 실적설명회'를 열고 올해 매출 41조원, 영업이익 1조2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경영목표를 수립했다고 밝혔다.

또한 신규 광구 확보와 2차 전지 등 미래성장동력 발굴 등에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SK에너지는 "올해 원유 가격, 환율 등 외부변수의 변동성이 심해 에너지 업계로서는 쉽지 않은 한 해를 보냈다"며"올해 역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지만 2차 전지 등 미래성장동력 발굴, 각 사업에 대한 스피드 경영 등을 통해 매출 41조원, 영업이익 1조2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SK에너지의 작년 실적은 글로벌 경기 영향 속에서 사업별로 명암이 갈렸다. SK에너지는 작년 한해 동안 매출 35조818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7%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901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2.3%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22.3% 감소한 6904억원을 기록했다.SK에너지의 이러한 실적은 주력사업인 석유사업이 유가하락과 글로벌 경기 침체등의 영향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SK에너지는 석유사업에서 매출 24조2607억원과 34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같은 수치는 전년도의 32조2527억원, 1조2425억원보다 24.8%, 97.2% 줄어든 것이다.

SK에너지는 "지난 2008년 연평균 배럴당 94.29달러(두바이유 기준)를 기록했던 원유가격이 지난해 평균 61.29달러로 떨어지며 석유제품 가격이 동반 하락했다"면서 "또 제품 등락폭이 원유 가격 등락폭과 불균형을 이룬 것 등이 매출 및 영업이익 감소의 주요원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원재료인 원유가격과 휘발유,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 사이의 정제마진은 작년 한 해 동안 좀처럼 회복되지 못했다. 해외 오일 컨설팅 업체 JBC 자료에 따르면 1분기에 1.42달러를 나타냈던 싱가포르 단순정제마진이 4분기에는 -2달러까지 악화됐다.

그러나 SK에너지는 "올해 중국, 중동 지역의 공장 신ㆍ증설에도 불구하고 산업용 제품 수요 증가 및 경기회복 가시화 등 긍정적 포인트가 발견되고 있다"며 "안정적인 수출시장 확대 및 생산설비의 운영 효율성 제고 작업 등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SK에너지는 화학사업과 석유개발사업에서는 사상 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화학사업의 매출은 9조6558억원으로 6.8%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2004년 수준인 6246억원을 거뒀다.

화학사업의 이러한 성과는 수출 호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SK에너지는 지난해 사상 최대치인 683만3000t을 수출하며 7조4333억원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이 같은 수출량은 전년도보다 8.5% 상승한 것으로 이는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따른 수요확대가 주효했다는 게 SK에너지측 분석이다.

아울러 석유개발사업은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생산량 증가 등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대비 21.1% 상승한 6359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3.9% 늘어난 3352억원을 나타냈다.

작년 연간 일평균 생산량이 전년도의 2만6000배럴 보다 50% 이상 늘어난 4만 650배럴을 기록했으며 4분기 들어서는 예멘LNG 생산개시로 4만1700 배럴까지 증가했다.

SK에너지는 지난해 베트남 15-1/05광구에서 원유를 발견함과 동시에 브라질 BMC-30, 32 광구에서 원유층을 발견하는 성과도 거뒀다. SK에너지는 올해도 유망 지역 내 탐사 활동 및 신규 광구 확보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 여건 속에서도 차입금 감소, 비용절감 활동 등을 통해 부채비율을 2008년 말의 207%에서 179.5%로 낮췄다"면서 "이에 따라 순부채비율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2.8%포인트 감소한 72.2%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한편 SK에너지는 작년 4분기에 9조6640억원의 매출에 57억원의 영업손실과 106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석유사업의 매출은 전년대비 4.3% 하락한 6조8234억원을 기록했으며 1329억원의 영업손실을 나타냈다.

화학사업은 4분기에 매출은 2조5823억원으로 전년 대비 32.2%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62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의 영업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석유개발사업은 4분기에만 90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전년 동기보다 2배가 넘는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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