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1월 26일 모닝브리핑

입력 2010-01-26 09:13 수정 2010-01-2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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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까지 국내증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제시한 은행 규제 방안에 대한 충격을 이겨내지 못하고 큰 폭의 조정양상을 나타냈다. 이러한 깊은 조정이 나타난 것은 이번 이슈가 어쩌면 금융의 역사 자체를 바꿀 수도 있는 사안이기에 투자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라 봐야 한다.

미국은 은행과 투자 부문을 다시 한데 묶었던 1999년 금융서비스 현대화법 시행 이후로 저금리 및 레버리지 확대→유동성에 의한 자산가격 상승→소비 및 경제 성장이라는 메커니즘을 형성했는데, 이는 1999년 금융서비스 현대화법에 따른 움직임이라 할 수 있다.

이후 금융권의 순이익은 폭증하는 구조를 나타냈고, 이는 또 다시 레버리지 효과를 증폭시키는 역할을 했다. 그렇기에 이번 규제 방안이 현실화될 경우 레버리지와 자산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으며, 그간 글로벌 유동성 창출 역할을 담당했던 미국 금융기관의 손발이 묶이는 것과 다름 없기 때문에 미국 금리 인상보다 더 부정적으로 해석된 것이다.

또한 지난 1933년 은행과 투자 부문을 분리시켰던 글래스-스티겔 법안의 부활로 지칭 가능한 이번 규제 방안은 미국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실행 시 글로벌 디레버리지와 외국인 매매, 환율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 또한 2차적인 악재요인이다.

규제의 원인

1) 위험성을 내포한 금융시스템이 여전히 존재

2) 금융기관이 중소기업 대출 및 카드 수수료 인, 마지막으로 가계부실을 처리하는데 소극적

3) 중간선거를 앞두고 방만한 은행들에 대한 반감을 갖고 있는 민심 감안

은행 규제안이 이대로 통과 시

1)유동성 효과 감소에 따른 자산가치 감소 가능성

2)금융기관의 비이자부문 수익 기여도 축소

3)미국 금융기관을 통한 전세계 자산시장으로의 자금유입 둔화

또한 중국의 긴축정책 선회 우려로 상품 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한 점과 씨티그룹이 반도체 장비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한 것 또한 추가적 악재요인으로 해석 할 수 있다. 여기에 달러화의 강세 엄밀히 이야기 하자면 달러 강세라기 보다는 그리스의 재정 문제 등으로 인한 유로 약세 현상으로 생기는 문제점을 들 수 있다.

재정 악화문제는 시일이 많이 걸릴 수 밖에 없는데다 내달 중순 경 그리스의 재정 건전화 방안의 통과가 결정되는 시점까지는 최근의 달러 강세 현상이 이어질 것이다. 달러 강세는 수출 관련주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반면 외국인의 매매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되며, 현재로서는 달러 강세로 인한 외국인 매매의 부정적 영향이 수출 관련주에 대한 긍정적 영향을 압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2~3분기 동안에는 외국인의 월평균 순매수 규모가 3조원을 넘었지만 지난 4분기부터는 외국인의 매수 강도가 매수 규모가 1조원대로 둔화됐고, 수출주를 비롯해 4분기 기업실적의 영향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여서 달러 강세로 인한 캐리 트레이드의 약화 내지는 청산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허나 이번 악재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되며 단기간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한 이유로는 이번 금융규제안은 오바마 대통령의 구상에 불과하며, 구체적 사안이 그려지지 않은 상황이기에 실행여부도 불투명한 상태이다. 물론 잠재된 악재로써는 잔존할 수 있으나, 시장충격은 완화될 것이기에 그리 큰 걱정을 할 사안이 아니다.

그러므로 현 시장에 대해서는 섣부른 우려를 갖기 보단, 차분하게 주가흐름을 관찰하며 매력적인 단가에 진입한 종목들에 대한 매수대응을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며, 특히 정부정책 수혜주 및 신사업 분야로 각광받는 업종군을 살피는 것이 수익률적인 측면에서 유리하리라는 판단이다.

[ 기사제공: 증권방송 하이리치 (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박영수 (필명 초심) ]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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