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證市 生生리포트] 美 대형은행 규제안, 민감한 대응은 자제

입력 2010-01-25 09:18 수정 2010-01-2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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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을 흔드는 두가지 악재

지난주 코스피는 중국의 긴축우려와,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월가 대형은행에 대한 규제안으로 인해 1%이상 하락하며 마감했다. 주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중국의 출구전략 움직임에 대한 불안감을 이겨내며 추세에 복귀하는 듯 하였으나, 주 후반 미국 대형은행에 대한 규제가 불거지면서 뉴욕증시가 급락하며 글로벌 시장에 악영향을 미쳤고, 우리 시장역시 지난 금요일 코스피가 2%이상 밀리면서 마감하였다. 오바마의 금융개혁을 살펴보면 지난 금융위기를 자초했던 대형은행들의 자기계정매매를 제한하고 차입과 같은 레버리지에도 제한을 걸겠다는 의미이다. 물론 현실화 되지는 않았으나, 오바마의 강력한 의지는 그 자체만으로도 투자심리를 상당히 악화 시킬 수 있는 부분으로 보여진다. 헤지펀드나 글로벌 캐리 전략의 위축, 이머징에 대한 투자레버리지 축소 등은 우리나라와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사안으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외국인 대량 선/현물 매도

미국의 금융규제 우려로 외국인은 우리 시장에서 지난 금요일 4920억의 현물매도와, 20737계약의 선물 매도를 보이며 시장하락을 주도했다. 선물은 장중 사상 최대 순매도 규모를 보일정도로 강한 매도 포지션을 보였다. 이에따라 베이시스가 급격히 악화되며 매수차익의 청산, 매도차익의 진입이 이루어졌고 비차익 매도까지 포함, 7천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도가 이루어졌다. 목요일 5천계약의 선물 매도가 전량 환매수 되고, 미결제 약정의 증가를 감안해 볼 때, 최소한 1만계약 이상의 신규 매도포지션이 구축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문제는 이슈에 따른 단순 투기 포지션인지, 기존 외국인 투자주체들의 현물 exit를 위한 현물 가격하락에 대한 헷징 포지션인지 하는 것인데 이는 시장의 움직임을 좀 더 관찰해봐야 할 필요가 있다.

Strategy. 미국 대형은행 규제안, 민감한 대응은 자제

미국의 대형은행에 대한 규제안으로 글로벌 레버리지 축소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라면 당연히 시장은 상당히 충격을 받을 것이다. 특히 가장 큰 Risk로 지목되고 있는 글로벌 헷지펀드들의 규제는 그 큰 규모만큼, 자금 이탈 시 시장에 큰 충격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 간단하게 생각해서 시장의 하락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면 롱 포지션을 청산하고, 숏 포지션의 비중을 높이면 된다. 그러나 아직 법안 통과가 되지 않은 만큼 현실화 된 것은 아무것도 없고, 더욱이 이같은 이슈가 예측하기 힘든 비체계적 시장 위험이라는 측면에서 섣부른 포트/포지션의 조정은 바람직한 전략이 되지 못할 것이다. 다만 주식비중이 매우 높은 투자자라면 시장 위험이 증가한 만큼 비중 축소로 대응 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이고, 민감한 대응 보다는 외국인 포지션에 주목하며 관망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자료제공 : 리얼스탁 (www.realstock.co.kr) 생생정보 (이무학 애널리스트) 전화 : 02-6389-3123 ]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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