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지난해 인도실적 사상 최대

입력 2010-01-24 13:42 수정 2010-01-2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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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특성화 모델 개발 주효, 11년째 성장세 이어가

▲현대차가 인도시장에서 사상 최대실적을 올렸다. 사진은 현지 특성화에 성공한 주력모델 i10
현대자동차가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시장에서 사상최대 판매실적을 거뒀다.

현대차 인도공장은 지난해 인도 내수 28만9863대·수출 27만17대 등 총 55만9880대를 판매해 인도 진출이래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14.4% 증가한 수치다.

특히, 수출은 전년대비 10.7%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는 인도 전체 자동차수출의 66%를 차지하는 수치로 유럽시장 수출첨병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며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 인도공장은 2008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두자릿수 성장률을 이어왔다. 판매개시 후 11년 연속 판매증가라는 대기록도 작성했다.

인도시장 점유율도 2008년 20.6%의 점유율을 기록함으로써 선진메이커가 기록한 0.6%~4.4%대의 점유율과 뚜렷한 비교우위를 보이고 있다. 특히, 토요타가 지난해 8909대를 판매해 기록한 0.6%의 시장점유율과 비추어보면 현대차의 선전은 더욱 두드러진다.

현대차의 사상최대 실적은 현지전략모델로 개발된 i10과 i20가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인도 전체 산업수요의 75%를 차지하는 소형차시장(컴팩트급)에서 i10은 전년보다 31.2%가 증가한 13만7564대가 판매되는 등 단일시장에서 10만 대가 넘는 판매를 기록했다.

2008년 12월부터 판매에 돌입한 i20도 3만3458대가 판매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또한 신구형 동시판매전략을 통해 기존 고객층을 유지하면서 경제성보다는 성능과 편의성을 중시하는 새로운 고객층을 흡수하는 전략도 주효했다.

아토즈의 인도 현지 전략형 모델인 '상트로'역시 i10과 함께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8만2596대가 판매되며, i10 출시 이후에도 지속적인 인기를 구가해 현대차가 소형차 시장에서 점유율 24.6%를 차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해냈다.

현대차는 글로벌 경제침체에서도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과 인도 자동차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함으로써 글로벌 선두 업체로 성장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 작년 총판매대수 중 인도와 중국 등 신흥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27.5%를 기록하는 등 신흥시장 공략의 선두주자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한편, 인도 자동차시장(승용기준)은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인도정부의 자동차세금 및 금리인하 등 경기 부양책 영향으로 지난해 전년 대비 17. 2% 성장한 약 141만 대가 판매됐다.

올해도 성장세를 계속 이어가며 전년보다 7.1% 성장한 약 151만 대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올해 i10의 가지치기 모델과 i20의 상품성 개선모델을 출시해 인도시장에서 전년보다 7% 증가한 31만 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딜러수를 확대해 안정적인 판매망을 확보하고, 인도 내수기반을 공고히 하는 한편 인도 최고의 인기 스포츠인 크리켓 리그 광고 스폰서로 참여하는 등 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 확대를 통해 현대차의 위상을 높이고 기업이미지를 제고해 판매로 연결시킨다는 전략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도전략차종인 i10 판매를 확대하고 판매지역본부를 증설하는 등 현지 밀착 판매체제를 강화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며 "경쟁사들의 신차출시가 봇물을 이룰 올해 시장상황이 녹록하지 않겠지만 상품성 개선모델 출시 및 마케팅 강화를 통해 판매를 지속적으로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첸나이(Chennai)에 위치하고 있는 현대차 인도공장은 자족형 종합 자동차공장으로 약 220만㎡(66만평)의 연면적에 30만대 규모의 1공장과 2공장을 합해 총 60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고 있다.

현재 1공장에서는 상트로, 겟츠, 엑센트, 쏘나타, i20를, 2공장에서는 i10, 베르나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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