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삼성증권-홍콩법인 발판 아시아 IB시장 공략(2)

입력 2010-01-20 17:10 수정 2010-01-2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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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관련 비즈니스...글로벌 M&A 통해 수익 확보할 것

▲삼성증권 홍콩법인 사옥
삼성증권은 올해 IB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올해 8500억 규모의 용산국제업무지구 ABS(자산유동화증권) 성공적 발행 및 1조2천억 규모의 인천공항 IPO 공동 주관사 수임, 홍콩 IB의 첫 단독 주관사 성공 등 그 기세를 이어나가 공격적인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IPO, M&A등 전통적인 수수료기반의 IB사업은 물론, IB역량 차별화를 위해 채권관련 비즈니스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자산관리 영업을 통해 확고한 리테일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IB사업을 접목시키면 타사와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전략이다.

이에 삼성증권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IB사업부 내에 DCM조직을 신설, 채권인수 영업을 활성화했다.

또한 CM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FICC (Fixed Income, Currency&Commodity) 관련 분야를 키워나가 리테일 고객에게 차별화된 상품을 공급할 수 있는 강력한 '제조공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 로스차일드家와 협력, 글로벌 M&A 기회 잡을 것

(삼성증권)
삼성증권은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2009년3월 동경사무소 개설, 그해 8월 홍콩 IB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법인 확대오픈 등 공격적인 해외진출 전략을 펼쳤다.

50명에 달하는 현지 우수인력을 채용하고 ▲기업금융(ECM, M&A) ▲기관대상 홍콩 주식 중개 ▲PI(자기자본 투자)등 IB핵심 기능이 Full-line up 된 대규모 IB영업 조직을 현지에서 출범시킨 사례는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삼성증권이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진출 중심 지역이었던 아시아 이머징 마켓이 아닌 세계 IB의 격전지 홍콩을 거점으로 정한 이유는 장기적으로 아시아전체를 커버하는 Regional 증권사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 변방이 아닌 중심지에서 글로벌 투자은행과 경쟁함으로써, 선진IB역량을 빠르게 흡수하고 이를 국내시장에도 활용해 장기적으로 새로운 수익원을 찾겠다는 포섭인 것이다.

삼성증권은 홍콩 IB사업을 조기에 정착시키고, 이를 발판으로 중국, 싱가폴, 대만, 인도 등 아시아 전역으로 사업 거점을 확대해 2020년 ‘Global Top 10’이라는 비전을 달성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국에서는 IB뿐만 아니라 향후 PB시장에도 진출해 한국 금융비즈니스 모델의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삼성증권은 세계적 투자은행인 영국 로스차일드(Rothschild)와 제휴를 맺기도 했다. 향후 양사는 국경 간(Cross border) M&A 딜 기회를 공동으로 발굴하고 상호 고객 풀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협력 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당시 양사의 제휴를 이끌어낸 데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새로운 기회에 대비한다는 의미가 컸다. 미국의 글로벌 경쟁 업체들이 도산위기에 놓이면서 IT,자동차, 산업 등에서 한국 기업의 글로벌 기업 M&A기회가 크게 증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미리 시장을 선점하고 국내 증권사에 의한 국내 기업의 가치향상 기회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은 “과거 대공황으로 인해 세계경제의 헤게모니가 유럽에서 미국으로 넘어간 것처럼, 이번 글로벌 위기는 세계 성장엔진이 미국에서 아시아로 이동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삼성그룹의 일원인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회사로 도약한 것처럼, 삼성증권도 세계적인 투자은행으로 발돋움할 것이며 홍콩의 IB사업 진출은 그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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