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밀폐된 고온 건조한 실내 '빌딩증후군' 부른다

입력 2010-01-2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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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시간 마다 환기 및 습도 40%~60%로 유지해야

#47세 주부 최진희(가명)씨. 어지러움, 두통과 함께 잦은 피로감으로 여러 병원을 전전했으나 이상이 없다는 진단만 받았다. 답답한 나머지 고가의 뇌 MRI 검사와 정밀 혈액검사 등 여러 검사를 했는데도 역시 특별한 몸의 이상은 없었다.

#28세 회사원 강지원(가명)씨 역시 최씨와 비슷한 증상에 기침까지 계속 나와 직장 업무에 지장을 받을 정도지만 역시 몸에 큰 이상은 없다는 의사 진단을 받았다.

최근 어지러움과 두통, 만성 피로감 그리고 기침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큰 걱정과 달리 이들에게 내려지는 증상명은 ‘빌딩증후군’.

빌딩증후군은 눈과 코, 목 등의 외부 공기와 직접 접하는 신체 점막이 고온 건조한 실내공기 탓에 메말라 따갑거나 해당 부위에 이물감을 느끼거나 두통과 비염, 후두염, 알레르기질환(비염과 천식), 피부건조에 따른 피부 가려움증 심지어 전신 피로감과 무력감, 집중력 저하를 동반하는 것을 말한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나하영 교수는 “겨울철 건조한 공기와 낮은 습도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속되는 한파로 오랜 시간을 고온의 밀폐공간에서 생활하면서 빌딩증후군 증상의 환자가 늘고 있다” 고 말했다.

◆공기오염·산소부족·낮은습도가 원인

빌딩증후군은 밀폐된 실내의 공기 오염과 산소 부족이 주 원인으로 오랜 시간 실내나 지하상가 등에서 일하는 샐러리맨과 상인 및 주부나 아이들에게 많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낮은 습도에서 장시간 생활하게 될 경우 피부가 건조해서 가려움증을 유발하거나 아토피 피부염 같은 기존 피부 질환의 악화가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위한 예방과 치료법으로는 목욕 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바르고 이후에도 수시로 덧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또 피부가 민감한 여성이나 아이들의 경우 무리하게 각질을 제거하는 것은 피부 장벽의 손상으로 2차 피부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겨울철 실내 공기 관리법

겨울철 실내 환경에 가장 중요한 환기는 2~3시간마다 하는 것이 좋다. 또 맞바람이 치도록 두 개의 창문을 함께 열어두면 효과적이다.

환기 시에는 가구의 문과 서랍까지 환기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실내에서 녹색식물을 키우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이다. 녹색 식물은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이고 산소를 배출하기 때문이다.

중요한 실내 습도는 40~60%로 유지토록 하며, 이를 위해 많이 사용하는 가습기는 청결이 가장 중요하므로 물통을 매일 청소해야한다.

공기 청정기 역시 주기에 맞는 필터 교환과 청소가 필요하며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한 다음 공기청정기를 가동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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