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 고혈압·당뇨·항궤양제시장 '독주'

입력 2010-01-18 15:31 수정 2010-01-1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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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올메텍, 한독약품 아마릴, 동아제약 스티렌 매출액 1위

2009년 원외처방 조제액이 신종플루 특수 효과가 반영돼 전년대비 13.5% 증가한 8조9837억원을 기록해 2008년 성장률 8.4%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약효군별로 대웅제약 '올메텍', 한독약품 '아마릴', 동아제약 '스티렌' 등 국내 제약사들의 약진이 돋보이는 한 해였던 걸로 분석됐다.

18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12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전년대비 11.4% 증가한 8483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8월 이후 감소세를 보인 국내 상위 10개 업체의 점유율은 계속 감소해 10.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반면 다국적 제약사 10대 업체는 19.0%로 다소 확대됐다.

주요 질환별로 매출액이 높은 약을 보면 우선 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는 대체적으로 다국적제약사들이 강세를 보였다. 대웅제약 '올메텍'이 956억원으로 1위, 종근당 '딜라트렌'이 715억원의 매출로 3위를 기록해 체면을 살렸으나 나머지는 모두 노바티스, 화이자 등 다국적제약사가 휩쓸었다.

고지혈증치료제에서는 화이자제약 '리피토', 아스트라제네카 '크레스토'가 1, 2위를 차지했고 유한양행 '아토르바' 397억원, 동아제약 '리피논' 353억원으로 두 제약사의 경쟁이 치열했다.

당뇨병치료제는 국내사들의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다. 한독약품 '아마릴'이 664억원으로 독주체제를 형성하고 있으며 대웅제약 '다이아벡스'가 305억원, 부광약품 '치옥타시드'가 254억원으로 뒤를 잇고 있다.

항궤양제 시장도 동아제약 '스티렌'(841억원)을 비롯해 대웅제약 '알비스', 제일약품 '란스톤', 일동제약 '큐란', 태평양제약 '판토록' 등이 200~400억원대에서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업체별로는 종근당과 동아제약의 원외처방 증가율 1, 2위를 기록하며 선전하고 대웅제약도 원외처방조제액 1위를 기록하며 두 자리 수 증가율을 기록중이다. 반면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은 각각 -0.7%, -0.9% 감소해 부진한 모습이다.

신한금융투자 배기달 연구원은 "2010년 벽두부터 정부의 강력한 약가 정책들이 나오고 있어 2010년은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과 정책 리스크가 높은 한 해가 될 전망"이라며 "환율 하락에 따른 원가율 개선 효과가 수익성 낮은 상품 매출 비중 확대 등으로 인해 상쇄될 것으로 보여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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