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청년창업, 열정ㆍ기술ㆍ고객서비스 '핵심 키워드'

입력 2010-01-1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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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실업률이 높아지면서 젊은이들이 구직보다는 창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으로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타격을 크게 입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고용시장으로 대기업, 중소기업 할 것 없이 채용계획이 없거나 인원을 대폭 줄여 뽑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듯 불안정한 고용에서 탈피하기 위해 요즘 젊은 세대들은 자신 만의 특기나 장점을 살려 창업에 발을 들여 놓고 있다. 또 다른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후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아이템을 찾아 업종을 전환해 창업을 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은 "경험과 자본이 부족한 청년창업의 경우 장년창업에 비해 초기에는 불안정해 보이는 경향이 많다"며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젊은 열정과 도전 정신을 내세워 적극적인 마케팅과 고객몰이에 성공하는 경우가 더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청년창업의 경우 가장 염두에 둬야 할 점은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마인드와 끈기"라고 조언했다.

◆ 열정적인 젊은 여성...자신만의 기술살려 같은 세대 공략

▲'벨스킨' 평택역점 문초희점주
청년창업 중 젊은 여성들의 창업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이들은 자신 만의 기술이나 장점을 살려 창업을 하는 경우가 많으며 그 중에서도 뷰티 및 미용에 관련된 창업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경기도 평택역 근처 셀프 스킨케어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문초희(25·여) 대표. 창업을 하기 전에는 전자제품을 판매하는 곳에서 고객 상대로 영업을 하다가 결혼 후 가사 및 육아 문제로 지금의 '벨스킨'을 운영하게 된 것.

문 대표는 "직접 방문해 기기 및 스킨케어를 받아 본 후 효과를 체험하고 지인의 추천으로 창업까지 하게 됐다"며 "무엇보다 비슷한 연령층과 비교적 쉽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 어렵지 않게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벨스킨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 스스로가 셀프로 고주파와 같은 기기를 이용해 자신의 피부에 맞춰 맘껏 스킨케어를 할 수 있는 곳으로 현재 20~40대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문 대표는 "고객 스스로 직접 스킨케어를 하기 때문에 피부관리에 필요한 전문적인 인력이 필요치 않아 인건비에 대한 부담감이 없다"며 "특히 한번 이용해 본 고객들이 주변에 입소문을 내는 경우가 많아 고객확보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문 대표는 오픈 초기부터 쿠폰이나 전단지를 이용한 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젊은 열정과 패기를 가지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여성고객은 물론 젊은 남성 고객들까지 매장을 즐겨 찾고 있다.

한편 그녀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홍보는 물론 고객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고객들과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고객응대 서비스를 더욱 철저하게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안정적인 수입 위해 '투잡족' 변신…고객맞춤 서비스 주력

▲'쿨럭' 신림점 진호규대표
경기침체로 인해 임금이 동결 또는 삭감되는 가운데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투잡 또는 쓰리잡이 유행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고정적인 매출과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아이템이 인기를 끌고 있다.

동대문에서 원단 도·소매 영업을 하고 있는 '쿨럭' 신림점 진호규(27·남) 대표는 2개의 직업을 병행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투잡족이다. 70~80년대 호황을 누렸던 원단 도소매업이 점차 쇄도하는 업종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

이러한 흐름을 감안한 진 대표는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대체 아이템이 필요했다"며 "현재 트렌드에 맞는 세계 병맥주 인기를 감안해 가격경쟁력 우수하고 창업비용이 동 업종에 비해 저렴한 세계맥주할인전문점 '쿨럭'을 오픈하게 됐다"고 창업계기를 밝혔다.

쿨럭은 세계 인기맥주 40여종을 최대 40% 할인된 합리적인 가격으로 위스키, 사케 등과 같은 다양한 주류를 판매하고 있는 인기 주류전문점으로 유명하다. 특히 예비창업자들에게 저렴한 창업비용으로 100% 맞춤창업을 하는 브랜드로도 잘 알려져 있다.

진 대표는 현재 하고 있는 원단사업도 당분간 매장운영이 안정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병행할 예정이다. 매출이 안정되면 매장 운영에만 신경쓸 계획이며 추후 추가로 매장을 오픈, 고객 개개인에게는 성향에 맞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그는 이어 "그동안 많은 사람들을 상대하며 얻게 된 사회경험과 성실성을 바탕으로 매장운영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고객들이 부담없는 비용으로 최대한 편하게 즐기다 갈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종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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