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300만 고용창출위원회 구성...일자리 창출 '올인'(종합)

입력 2010-01-14 19:30 수정 2010-01-15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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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투자 전년 대비 10% 이상 늘 것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4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올해 첫 회장단 회의를 갖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 '300만 고용창출 위원회' 구성을 밝히는 한편, 소상공인 지원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 전경련은 14일 신라호텔에서 조석래 전경련 회장,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1월 회장단회의를 개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웅열 코오롱 회장, 현재현 동양 회장, 강덕수 STX 회장, 허창수 GS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박용현 두산 회장,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 조석래 전경련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최용권 삼환기업 회장, 김 윤 삼양사 회장.

회장단은 최근 민간소비, 설비투자 등 내수가 회복되고 있으며, 수출도 큰 폭의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회복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 우리경제는 4%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환율하락, 유가상승, 세계경제 회복 지연 등 불안요인이 지속되고 있어 현재의 정책기조를 바꿔 출구전략을 시행하는 데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회장단은 우리경제의 현안인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기로 하고, 선진국 수준의 인적자원 활용을 위해서는 300만개의 신규 일자리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회장단은 이를 위해서는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벤처기업 등 모든 기업과 사회 구성원 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전경련은 대기업 및 중소기업 대표, 업종 단체장 등 다양한 분야의 경제인들이 참여하는 가칭 '300만 고용창출위원회'를 구성해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이 위원회는 노동시장 경직성 완화 등 인력채용의 애로요인을 발굴할 계획이다. 또 금융세제지원과 토지이용, 진입, 인허가 규제를 완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위한 기업규모 육성정책을 개발하여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산업과 녹색산업 등 신산업에서 새로운 사업 프로젝트를 제시하고 정책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회장단은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서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래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온누리 상품권)을 기업 임직원들의 설 명절선물 등으로 적극 활용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박용현 두산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현재현 동양 회장, 허창수 GS 회장, 신동빈 롯데 부회장, 강덕수 STX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최용권 삼환기업 회장, 김 윤 삼양사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류 진 풍산 회장,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이상 15명)이 참석했다.

다음은 정병철 전경련 상근 부회장과의 일문일답.

-포스코, LG그룹 등 대기업들이 올해 사상 최대 투자계획을 밝히고 있다. 대기업들의 투자 분위기를 어떤가.

=투자규모는 구체적으로 취합을 하지 못했지만 지난해 보다 10%이상 투자가 늘어날 것은 확실하다. 포스코, 삼성, LG 등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힌 기업만 보더라도 10% 이상 된다. 이는 30대 그룹에 한정해 그렇다는 것이다.

-300만 고용창출이 눈에 띄는데 가능한가.

=연간 40만명씩 8년 간 하면 300만명 고용창출이 가능하다. 우리나라 비경제 활동하는 인구가 전체의 35% 정도인데, 선진국에 비해 8~12%정도 많은 수치다. 약 10%정도(약300만)만 더 일자리를 준다면 OECD국가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다. 참고로 카드대란이었던 2003년과 세계적 금융위기였던 지난해를 제외하고 과거에는 1년에 25만명씩 증가해 왔다.

-'300만 고용창출위원회'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운영되나.

=전경련이 고용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 300만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제도개선 등을 할 것이다. (고용창출위원회는) 조석래 회장을 위원장으로 해서 1년에 6번정도 회의를 하는 걸로 돼 있다. 고용을 많이 하고 있는 그룹들의 사장급 이상이 위원으로 참여해서 , 그쪽 기업들이 고용을 얼마나 늘릴 것인지, 늘리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 의견을 모아서 전경련이 (정부에) 건의하는 형식이 될 것이다.

-대기업의 오해 투자와 고용확대 의지는 어떤가.

=30대 그룹이 차지하는 고용비중이 90만명 정도 되는데, 이는 전체 고용의 약 5.5%정도이다. 올해 30대 그룹이 얼마나 투자할 것이냐는 조만간 발표할 것이다. 지금 자료를 취합하고 있는 중이다. (예를 들어) 삼성에서 LCD라인에 투자를 하면 협력기업들의 고용이 늘어나지 않나. 이번에는 협력기업의 고용 인원이 늘어나는 것까지 포함해서 자료를 발표할 것이다.

-서비스산업과 녹색산업이 일자리창출 효과가 크다고 했는데.

=제조업에만 투자해서는 일자리 창출이 안된다. 10년전엔 1%(경제성장률) 성장을 하며 고용이 7만~8만명이 늘어났다. 요즘은 1% 성장하면 3만~4만명 정도에서 많아야 5만명의 일자리가 늘어난다. 서비스는 일자리가 많이 늘어나지 않나. 자원을 투입해서 일자리 늘리는 것은 자원 수입국으로 한계가 있다. 서비스는 수입유발 효과 없이 고용을 늘릴 수 있어 중점을 두고 있다. 의료도 해당된다. 녹색성장도 해야 한다. 스마트그리드 등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

-기업들의 세종시 입주와 관련한 이야기는 없었나.

=롯데 신동빈 회장 오셨는데 구체적인 이야기는 없었다. (세종시로 기업들이 집중되면) 다른 지역이 공동화되는 것 아니냐는 말도 있지만,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다. 또 들어가고 싶은 기업도 있다는 조사는 나와 있다. 포스코, LG, 동아제약, 효성도 거론되고 있지 않나. (오히려) 남아 있는 부지가 적어서 어려움이 있다. 15만평 정도 남아 있는 것으로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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