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 그린 IT 강력 추진

입력 2010-01-1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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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컴퓨팅·가상화·전자북 등 도입…사업설명회에 800명 몰려

우정사업본부가 올해 그린IT를 기반으로 정보화 사업을 추진한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버·디스크 가상화 등의 신기술 및 대기전력 최소화 기능, 전원자동관리 기능, 저전력 네트워크 장비 등을 대거 도입한다.

우정사업본부는 14일 서울 구의동 우정사업정보화센터에서 '2010년도 정보화사업 투자설명회' 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설명회는 영하 15도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400여개 업체, 약 800명의 IT기업 관계자가 모여 열띤 열기를 보였다. 지난해 400명에 비해 두 배 이상 많은 규모다. 최근 IT경기가 급속도로 위축되면서 프로젝트가 눈에 띄게 감소한 것이 IT업체들의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광수 우정사업본부 정보화총괄 사무관은 “올해 우정정보화의 키워드는 그린IT”라며“시스템 구축 및 개발 등 모든 사업 제안 시 그린IT 방안을 제시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우본은 클라우드컴퓨팅 기술을 접목한 사내 콜센터를 오는 3월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이 콜센터는 사내 시스템 장애, 프로그램 오류 등에 대한 민원을 처리하게 된다.

30명 규모로 문을 연 후, 향후 60명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콜센터에 약 150대의 저사양 PC를 공급하는 대신, 중요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을 중앙 서버에 저장시킨다는 방침이다.

오광수 사무관은 “기존에는 PC 교체 주기가 3년이었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5년 이상으로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유지보수 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식경제공무원교육원의 PC교육장에도 클라우드컴퓨팅을 도입한다. 콜센터와 마찬가지로 30~40대의 저사양 PC를 공급하고, 중요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은 중앙 서버에 저장하는 방식이다. 우본은 오는 10월까지 이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우본은 전력소모를 줄이기 위해 일정 시간 PC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하는 전원자동관리 기능, 저전력 네트워크 장비, 자동절전모드를 설정한 PC 등도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우본은 향후 프린터, PC, 복사기 등 단말장비 도입을 위한 입찰을 실시할 경우 친환경 인증을 받은 제품에게 가중치를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소규모 단위 업무 위주의 시스템 구축은 가급적 자제한다는 방침이다. 시스템을 구축할 시 여러 단위업무에 공동 활용이 가능토록 가상화 기술을 이용한 서버자원의 통합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잦은 시스템 구축으로 자원이 낭비되는 것을 최대한 막겠다는 얘기다.

종이낭비를 막기 위해 개발 및 운영 매뉴얼, 개발 보고서 등을 CD, DVD, 전자북(e-Book) 형태로도 제출이 가능토록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오광수 사무관은 “그동안 제안업체들이 수백쪽에 달하는 보고서를 수십부씩 만들어 제출했지만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고 폐기하는 경우가 많아 종이낭비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며 “이 같은 지적을 받아들여 그린IT 차원에서 종이사용을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본은 올해 31개 정보화 신규 사업에 87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중 전체 사업의 91%인 29개 사업, 873억원을 상반기 안에 집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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