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4일 보고서를 통해 이번 어닝시즌에는 실적주와 흑자 전환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며 스크리닝 전략을 소개했다.
변준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번 4/4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전분기 대비 매출액 1.5%, 영업이익 -3.2%, 순이익 -11.7%로 전망된다"면서 "이번 실적시즌은 대량 실적의 연장선상으로 에너지가 이전 만큼 강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변 연구원은 "작년 한 해의 분기 실적들은 각 분기마다 나름대로 테마가 있었다"면서 "1/4분기는 턴어라운드, 2/4분기는 서프라이즈, 3/4분기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 기대감 등이 긍정적 요인들이었지만 4/4분기에 그와 같은 강력한 호재성 특징은 포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변 연구원은 "QoQ 수치가 다소 감소하지만 2000년 이후 4/4분기 중 가장 낮은 감소율이며 경기회복과 환율효과에 따른 국내 기업들의 대량 실적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향후 스크리닝 전략으로 1/4분기까지 실적 좋은 업종 및 종목과 2010년 흑자전환 예상을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먼저, 변 연구원은 1/4분기까지 실적이 좋은 업종으로는 금융(은행), 산업재(운송)를, 종목으로는 두산, STX팬오션, 삼양사, 한샘, 동양기전, 케이씨텍을 꼽았다.
변 연구원은 또 "연초효과를 겨냥한 전략 중 하나는 흑자전환 종목의 선취매하는 것"이라면서 "Back-testing 결과 당해 흑자전환 종목 지수는 시장수익률을 크게 상회하고 그 효과는 연초(1월 혹은 3월경까지)에 강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흑자전환이 예상 18개 종목으로 하이닉스, 현대상선, 두산, STX팬오션, 한진해운, 남해화학, 아시아나항공, 세아베스틸, 동부제철, 대우자동차판매, 경방, 금호타이어, 지투알, 무림피앤피, 포스코강판, 휴스틸, S&T모터스, 휘닉스컴 등을 추천했다.
주로 항공, 해운, 중소형 철강주 등이 포함되어 있고 워크아웃 관련주인 금호타이어 등도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