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안승권 사장 "아이폰에서 정말 많이 배운다"

입력 2010-01-13 14:41 수정 2010-01-1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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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시장은 모두 같은 출발선상..."LG 늦은거 아니다"

▲13일 서울 중구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신년 간담회에서 LG전자 MC사업본부장 안승권 사장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안승권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애플 아이폰에 대해 "아이폰은 소비자에 대한 깊은 이해가 모든 기능에 들어가 있다. 반드시 배워야할 점이다"라며 극찬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등 특정업체가 시장을 장악했다는 데는 동의하지 않았다.

13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안승권 사장은 "안 사장은 "현재로선 스마트폰 시장이 어느 방향으로 진행될지에 대한 예측이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모바일 시장에선 더이상의 절대 강자와 절대약자는 존재하지 않고 모두가 출발선상에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안승권 사장은 LG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늦게 출발했다는 견해에 대해 반대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스마트폰 사업이 늦었다고 말하는 것에 대해 아직까지 동의하지 않는다"고 전제한 후 "과거에 컴퓨터 산업이 여러가지 변화 과정을 거치면서 오늘날 발전했듯이 초기 한두업체가 (스마트폰을)소개했다고 해서 그 업체가 해당 산업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안 사장은 이어 "전략적으로 아직 자리잡지 않은 시장에 섣부른 시도를 하기 보다 자신감이 생길 때 도전하기위해 내부적으로 준비해왔다"고 덧붙였다.

안 사장은 국내 휴대폰 시장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했다. 그는 "국내 휴대폰 시장은 특정업체만 집중적으로 모든 이익이 돌아가는 구도"라며 "참여한 모든 플레이어에게 기여한 정도에 따라 고른 이익이 나눠지는 건전한 구도가 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 이익을 위해 휴대폰 가격이 더 낮아져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하지만 안 사장은 '집중적으로 이익이 돌아가는 특정업체'라는 표현에 대해선 큰 의미를 부여하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안 사장은 노키아 심비안, 구글 안드로이드와 같은 자체 스마트폰 OS를 가져가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도 내비쳤다. 그는 "소비자는 스마트폰 OS가 리눅스건 심비안이건 안드로이든 상관하지 않는다"며 "많은 사람이 편하게 사용하는 것을 쓰는 게 좋은거다. 나혼자 하겠다는 것은 교만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어플리케이션과 OS가 (경쟁사 스마트폰과 비교해)차별화되게 연동될 수 있도록 해 나갈 것이다"라고 부연했다.

안승권 사장은 삼성전자가 대중화에 성공한 AMOLED 탑재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현재 어느정도 대중화 됐다는 것은 인정한다"며 "비용과 퀄리티를 생각해서 탑재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만 탑재한다해도 앞으로 계속 탑재할 것인지는 산업 전체가 답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CES2010에서 선보인 인텔 무어스타운 탑재 스마트폰 출시 시기에 대해 안 사장은 "9월에 상용화 한다"며 "국내 출시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안승권 사장은 2012년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톱2 안에 들겠다는 야심찬 포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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