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그룹 보험업 진출한다

입력 2010-01-12 16:11 수정 2010-01-1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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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인수로 발판...홀딩스 등 계열사 시너지 추구

웅진그룹이 보험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웅진그룹은 N생명 인수전에 참여해 보험업 라이센스를 취득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이번 인수를 통해 금융업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12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은 N생명 인수전에 참여한 가운데 N생명의 요청을 받아주는 방안과 경영권을 완전 인수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생명은 현재 자사 지분을 30% 매각하는 방식으로 재무적 투자자(FI)를 모집하고자 SC제일은행 등 인수 참여자에게 이러한 의견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SC제일은행 등 인수 참여자들은 이러한 N생명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고 경영권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으며, 이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자 SC제일은행은 인수전에서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운데 웅진그룹은 N생명의 움직임을 보면서 지분 30%만 취득하고 FI로 남을 것인지, 경영권을 인수할 것인지에 대해 검토 중이다.

웅진그룹이 금융업 강화를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분만 취득하겠다는 방안은 실효성이 없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웅진그룹이 N생명의 경영권을 인수하지 못하면 보험업 라이센스를 취득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 경우 웅진그룹은 전혀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없다.

전문가들은 웅진그룹이 N생명을 통해 보험업 라이센스를 취득할 경우 웅진홀딩스 계열사들과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웅진씽크빅, 웅진식품, 웅진코웨이 등의 개인 고객들을 상대로 보험영업을 할 경우에 적은 비용으로 큰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씽크빅과 코웨이 판매망으로도 각 600만여명의 고객을 확보할 수 있으며, 이들을 통해 보험영업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웅진그룹이 이번 인수전으로 N생명을 얻을 경우에는 현재 보유 중인 고객으로도 보험영업을 할 수 있고 고객층이 확대될 것을 생각하면 파급력은 상당하다"라며 "따라서 웅진그룹이 30% 지분만 취득하고 보험업 라이센스를 취득하지 못하면 이번 인수전 참여는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웅진그룹은 현재 웅진캐피탈과 웅진루카스투자자문 등을 보유하고 있다. 금융사 M&A와 관련된 작업은 웅진캐피탈이 추진하는 사모투자펀드(PEF)에서 하고 있으며, 지난 2008년에는 저축은행 인수전에 관심을 나타냈다.

웅진캐피탈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우선 금융회사 인수에는 관심이 많다"며 "향후 어떤 움직임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현상황에서는 금융사에 대해 지켜보고 있을 뿐"이라고 말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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