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시장 원년되나

입력 2010-01-1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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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6월 줄기세포 가이드라인 마련…제품 출시 이어질 듯

올해부터 줄기세포 배양액 성분이 들어간 화장품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돼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차바이오앤디오스텍 정형민 사장은 11일 LG생활건강 '오휘 더 퍼스트', '이자녹스 테르비나' 화장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진짜 줄기세포 배양액으로 만든 화장품이 올해 안에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LG생활건강과 차바이오앤은 양사가 공동개발한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을 출시했으나 이 제품은 배양액의 핵심성분을 따로 재조합해 화장품으로 개발한 것으로 줄기세포 배양액을 집적 사용한 제품은 아니다.

▲국내 유일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 '닥터쥬크르 마이'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11월 '화장품 원료지정에 관한 규정'을 개정공고하면서 줄기세포 배양액을 금지 화장품 원료로 포함시키지 않았고 오는 6월께 줄기세포 배양액에 대한 안전관리규정을 마련해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정형민 사장은 "식약청이 줄기세포 배양액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준다면 그에 따라 줄기세포 배양액이 들어간 화장품 개발에 나서 제품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는 업체는 알앤엘바이오로 이 회사는 이미 지난해 9월 '닥터쥬크르 마이'를 출시한 상태다.

이 제품은 자신의 지방줄기세포를 채취해 배양, 이를 이용해 화장품을 만들어 사용하도록 돼 있다. 특히 닥터쥬크르 마이는 성체줄기세포 종합케어프로그램과 함께 제공되면서 1000만원의 가격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알앤엘바이오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서 국내외 면세점과 백화점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제일기획과 줄기세포화장품 마케팅 협력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알앤엘바이오 라정찬 대표이사는 "이제 줄기세포화장품을 적극적으로 마케팅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이 됐으므로 올해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고가 논란에서 보듯이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 가격이 비싸서 아직까지는 부유층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시장이 갑자기 커지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아모레퍼시픽 등 대형 화장품 회사들이 잇따라 줄기세포 화장품 개발에 나선다면 향후 매력적인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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