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윤재승 부회장, 경영복귀 늦춰 지나?

입력 2010-01-0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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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대표이사 퇴진 이후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 검찰조사까지...후계 구도 '먹구름'

대웅제약 윤영환 회장의 3남인 윤재승 부회장이 미공개정보를 이용 내부자 주식거래 혐의로 검찰에 고발 조치되면서 차기 후계구도도 복잡한 상황으로 치닫을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5월 대웅제약 대표이사직에서 갑작스레 퇴진, 바로 윗형인 윤재훈 부회장으로 대표이사가 교체된 이후 일각에서 제기됐던 윤 부회장의 재기 가능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대웅제약 윤재승 부회장
금감원은 최근 윤재승 대웅제약 부회장이 풀무원 남승우 대표로 부터 공시 전 정보를 전해 듣고 풀무원홀딩스 주식을 대량 매입해 6억7200만원의 차익을 남긴 혐의가 있다며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업계 일각에서는 2세 후계구도에서 윤 부회장이 상당한 타격을 입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시각이다.

대웅제약의 창업주인 윤영환 회장은 슬하에 3남 1녀를 두고 있는데 4남매 모두 그룹 전반에 걸쳐 경영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이중 장남 재용씨는 대웅식품 사장을,차남 재훈씨는 대웅제약 대표이사직을, 3남 재승씨는 (주)대웅 부회장직을, 딸 윤영씨는 대웅경영개발원 원장을 각각 맡고 있다.

그러나 그룹 중심인 대웅제약의 경영을 12년간 담당하며 세간에서 '황태자'란 평가를 받기도 했던 윤재승 부회장이 차기 후계자로서 가장 유력히 거론되기도 했다.

윤재승 부회장은 서울법대를 나와 1984년 사법고시에 합격,1995년 초까지 서울지방검찰청 검사를 지낸 법조인 출신으로 지난 1996년부터 경영에 참여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차남인 윤재훈 부회장으로 대표이사가 전격 교체된 이후 윤재승 부회장이 대웅제약의 보유지분 전량을 장내거래를 통해 매각 하면서 차남인 윤재훈 부회장으로의 후계구도 변화가 조심스레 점쳐지기도 했다.

다만 윤재승 부회장이 제약 대표이사직에서는 물러났지만 그룹의 지주회사인 대웅의 최대주주(11.89%)로 윤영환 회장(9.09%)과 윤재훈 부회장(9.37%)을 능가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점 때문에 조만간 재기를 할 것이라는 시각도 일부 있었던 게 사실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검찰조사가 끝나봐야 확실해 지겠지만 이번 조사건으로 기업 이미지에 상당한 악영향을 끼친 윤 부회장이 다시 경영 일선에 복귀할 가능성은 극도로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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