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스마트폰 '전쟁중'

입력 2010-01-0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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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삼성·LG 아이폰 밀어내기 안간힘...해외선 애플 VS 구글 '빅뱅'

스마트폰 열기가 국내외를 강타하고 있다. 해외에선 애플 아이폰에 구글 넥서스원이 도전장을 냈고 올해 본격적인 개화기를 맞는 국내 시장에서는 삼성, LG, 애플 등 휴대폰 제조사 간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이통사도 지난해 말 아이폰을 출시한 KT에 이어 SK텔레콤이 다음 달 모토로라 안드로이드 탑재 단말기 첫 출시 하는 등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다. SKT는 연내 국내외 제조사를 통해 12종 이상의 안드로이드폰을 추가로 출시한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 뷰의 구글 본사에서 열린 구글 넥서스원 발표회에서 이 폰의 제작사인 HTC의 CEO 피터 추가 넥서스원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삼성ㆍLG전자의 아이폰 '밀어내기'

세계 시장에서 3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나란히 2,3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유독 스마트폰 분야에서만은 점유율이 4%에도 미치지 못하며 노키아(39.7%),림(18.8%),애플(12.2%) 등 '빅3'에 한참 밀려나 있다.

결국 세계 시장에서 지금보다 더 나은 성적을 기대한다면 스마트폰 시장 확대가 필수요소인 것. 이를 위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스마트폰 라인업을 강화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스마트폰 경쟁에서 뒤져있는 LG전자는 오는 13일 사울 플라자호텔에서 안승권 MC사업본부장(사장) 신년 오찬 간담회를 갖는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해 말 신설된 스마트폰(SP)사업부의 수장인 이정준 부사장도 참석 스마트폰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남용 부회장도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중심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강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구글의 방대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아이폰에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남 부회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10'에서 "LG전자의 스마트폰 주력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라며 "올해 출시되는 LG전자의 스마트폰의 50%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드로이드 OS를 통해 구글의 콘텐츠를 활용해 나갈 것"이라며 "지금 현재로서는 안드로이드가 최적의 대안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도 CES 2010을 통해 올해 전략 스마트폰 라인업을 공개하며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최지성 사장은 "CES에서 2010년을 겨냥한 스마트폰 전략제품 풀라인업을 공개할 것"이라며, "휴대폰 사업은 세계 풀터치폰 시장의 약 40%를 점유하는 등 프리미엄 시장을 이미 장악했다"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국내 아이폰 열풍에 대해 "12월 중순부터 옴니아 등 삼성 휴대폰이 아이폰 판매를 역전했다. 아이폰에 지난친 관심을 갖는 극성스런 네티즌때문에 판매가 늘어난 것"이라고 말하며 아이폰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기도 했다.

LG전자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50% 이상 갖고 갈 것이라고 밝힌 반면, 삼성전자는 윈도모바일, 안드로이드 등 다양한 운영체제를 고르게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한다는 전략이다.

◆ 해외 스마트폰시장,구글 VS 애플 '빅뱅'

해외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구글과 애플이 맞붙으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2007년 1월 출시 이후 3000만대 이상 팔려나가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애플 아이폰에 구글이 도전장을 낸 것이다.

먼저 구글은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를 선보이면 아이폰 견제에 나섰다. 특히 모토로라를 통해 지난해 출시한 ‘드로이드’가 북미시장에서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며 구글에 힘을 보태줬다. 드로이드는 최근 PC월드가 선정한 ‘스마트폰 톱10‘에서 아이폰3Gs를 누르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 5일 구글은 스마트폰 운영체제 공급에 만족하지 못하고 직접 개발한 스마트폰 '넥서스원(Nexus One)'을 출시하며 안드로이드 진영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자청했다.

구글이 새로 연 웹스토어(www.google.com/phone)를 통해 판매할 첫번째 폰인 ‘넥서스원’은 최신 HTC 하드웨어와 새로운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휴대폰이다.

앤디 루빈 구글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넥서스원은 ‘슈퍼폰’으로 불리는 차기 모바일 기기에 속하는 것으로, 1GHz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가 장착돼 3-4년 전에 출시된 노트북의 성능과 맞먹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를 통해 휴대폰으로 할 수 있는 경험의 기준을 한 차원 높이고,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앞으로 제조사, 통신사들과 협력해 더 많은 휴대폰을 웹스토어를 통해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노키아,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구글 등 내로라 하는 글로벌 기업이 펼치는 2010 스마트폰 대전, 어떤 제품이 소비자의 입소문을 타고 승자로 등극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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