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생필품 가격 최대 36% 인하

입력 2010-01-0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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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1천억 이상 투자해 상시저가 시스템 구축

신세계 이마트가 7일부터 삼겹살, 즉석밥, 세제, 우유, 계란 등 1차적으로 12가지 핵심 생필품에 대해 4%에서 최대 36%까지 가격인하를 단행한다.

또한 향후 주요 생필품을 추가로 가격인하 시키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 모든 상품의 가격을 인하해 판매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핵심 생필품은 최소 1개월, 최대 1년까지 지속적으로 인하된 가격에 판매해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가격신뢰도를 향상시키고 그만큼 소비자이익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이마트가 가격정책 및 영업전략의 패러다임을 전면 재편하는 이유는 전단행사 기간에만 일시적으로 가격을 내렸던 기존의 관행적인 대형마트 영업방식에서 벗어나, 상시저가(EDLP, EveryDay Low Price) 상품개발로 '양질의 상품을 언제나 저렴하게 판매하는' 상품 및 가격전략으로 전환, 대형마트 업의 본질을 회복해 고객가치 극대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신세계 이마트는 올 한해 영업이익 1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자체마진을 줄이고 이를 가격에 반영, 판매가격을 지속적으로 낮춰 나가기로 했다.

또한, 매입규모를 확대해 매입가를 절감하는 방식을 적용해 가격경쟁력을 강화하고, 내부 운영비용도 절감하는 등 프로세스 혁신을 지속적으로 실행, 소비자이익 기여 및 고객가치 극대화에 나서기로 했다.

예를 들어 이번에 1차적으로 선보이는 가격인하 상품 중 CJ 햇반(210g*3+210g) 상품은 자체마진을 최대한 줄여 3200원에서 2980원으로 인하된 가격에 판매하고, 오리온 초코파이 840g(24개입) 상품은 대량생산에 따른 공장가동율 효율화 및 매입가 절감을 통해 평소 월평균 6만여 개 판매되는 상품의 매입량을 월평균 최소 20만개 이상으로 대폭 늘려잡아 판매가격을 590원에서 4580원으로 인하해 판매한다.

이마트는 "새로운 가격정책 전략이 대형마트 업계에 미치는 파장도 주목된다"며 "단기 행사용 가격 중심으로 전개되었던 업계 전반의 영업전략에도 변화의 바람이 일 것으로 기대돼 '오픈 프라이스' 시대를 주도했던 대형마트 업계가 제2의 가격혁명에 돌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 최병렬 대표는 "월마트가 세계 최고의 기업이자 최고의 소매업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업의 본질을 견지한 채 고객중심의 선순환 구조를 최우선시 했기 때문"이라며 "이마트의 영업전략 혁신이 가격신뢰도 향상으로 고객가치 극대화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하는 만큼 제조 협력회사의 영업방식 변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어 "이마트가 이번에 가격정책 및 영업전략을 전면 개편함에 따라 그동안 국내 물가안정에 기여했던 대형마트가 업의 본질을 회복해 다시한번 소비자 체감물가를 인하하는 본연의 역할을 다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제조 협력사도 잦은 단기행사로 인해 물량의 변동으로 생산비용이 올라가고 프로모션 비용 역시 과도하게 투입되었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안정된 물량과 판매량 증대 등으로 비용절감이 가능해 져 유통-제조사 모두의 상생을 통한 고객가치 극대화를 이뤄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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