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美 이튼사 배터리 공급계약에 성장성 부각

입력 2010-01-06 08:03 수정 2010-01-0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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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상용차 부품분야 북미 1위 업체인 미국 이튼(Eaton)사에 올해부터 리튬이온 배터리를 본격 공급한다고 알리면서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

또한 최근 22만원대에서 등락 중인 LG화학의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LG화학은 지난해 GM과 현대·기아차, CT&T 등과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연중 25만원 중반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12월 들어서는 4분기 석유화학부문의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로 연말연시 효과에서 빗겨나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22만원대 초반까지 밀려난 상태이다.

LG화학은 지난 5일 미국의 이튼사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공급기간은 올해부터 4년간으로 타 경쟁사와는 달리 향후 2~3년 뒤가 아닌 올해 11월부터 본격적으로 납품이 이뤄진다는 것이 LG화학측의 설명이다.

특히 이튼사가 하이브리드 상용차 분야에서 미국 시장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LG화학은 올해 초기 공급 이후 빠른 시간 안에 안정적인 시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국내 증권업계는 이번 배터리 공급 계약이 LG화학의 장기 성장성에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은 세계 석유화학경기 논란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 중대형 2차전지의 성장모멘텀 가시화 확대와 석유화학부문의 양호한 영업환경을 유지하고 있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며 "또한 2차전지 등 정보전자 부문의 양호한 성장성을 감안해 목표주가도 25만원에서 27만5000원으로 올렸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GM, 현대·기아차에 공급하는 승용차 이외에도 한층 높은 수준의 기술이 요구되는 상용차용 배터리 공급을 확정한 것은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기존 승용차용 배터리가 주로 리튬이온 배터리 셀 기준으로 공급하는 것에 비해 이번 상용차용 배터리는 부가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은 팩 기준으로 공급한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배터리 부문은 향후 LG화학의 석유화학부문을 만화할 수 있는 지속적인 성장성과 수익성을 겸비하는 사업부문으로 전개될 것"이라며 "2011년 이후에는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이 비 석유화학부문에서 결정될 것으로 판단돼 명실공히 세계 메이저 석유화학기업으로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이튼사로의 배터리 공급결정이 단기적으로 LG화학 실적에 큰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상용차용·산업용 배터리 시장 등으로 사업영역을 빠르게 확대하면서 중대형 배터리 제조기술과 시장 지위에 있어 후발기업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어 장기 성장성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국내 증권업계가 제시한 LG화학의 목표주가를 살펴보면 가장 낮게 제시한 곳은 한국투자증권으로 23만5000원이며, HMC투자증권이 30만원을 제시해 5일 종가인 22만2500원 대비 5% 중반에서 35%대의 상승여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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