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업계, 강추위로 판매량 5% 이상 증가 전망

입력 2010-01-0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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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평균 기온 낮아 … 지난해 1분기 573만5000t 상회 전망

지난해 12월 부터 계속되고 있는 수도권 지역의 기습 한파로 도시가스 판매량이 지난 겨울보다 5%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4일 관련 업계 및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수도권 평균 온도는 2008년 12월 1.1도였으나 2009년 12월에는 0.6도로 낮아졌고 1월 들어서도 한파가 지속되는 등 올해 1분기 도시가스 판매량은 지난해 1분기 573만5000t를 상회할 전망이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아직 지난 12월 통계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지만 올해 겨울은 지난해보다 평균 기온이 낮다"면서 "올 겨울 도시가스 사용량은 증가 추세로 반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겨울철온도는 1월 2월 12월 평균온도
도시가스 공급량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난방용 사용량은 온도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지난해 1분기에 따뜻한 날씨로 인해 도시가스회사들이 가스판매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분기별 판매실적이 전년대비 감소했다. 각 도시가스별 판매처별 비중에 따라 차이가 있었으나 대부분 5~10% 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겨울 판매실적이 유례없이 저조한 실적을 보인 것은 평년보다 1~2도 기온이 높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도시가스 사용량은 2008년 12월 204만5000t, 2009년 1월에는 153만6000t, 2월은 144만4000t으로, 1분기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4.4% 감소한 573만5000t으로 나타났다.

이에 올해 도시가스 사용량은 예년보다 떨어진 기온으로 인해 증가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국내 도시가스 산업의 성장성은 둔화되는 추세를 나타냈다. 매년 도시가스 공급량의 절대치는 소폭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수요가수당 공급량은 점차 하락했기 때문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도시가스 난방용 수요는 겨울철 평균온도에 따라 판매량이 큰 차이를 보인다"면서 "겨울철 평균온도 상승 추세로 수요가구당 난방수요가 점진적으로 감소추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겨울철 온도 상승으로 인해 수요가구당 수요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

따라서 올해 겨울은 기습한파 덕분에 도시가스 업계 1분기 판매 실적이 증가추세로 반전을 꾀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수도권 기온은 1월 들어 최저기온이 영하 13도까지 떨어지는 등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상청은 최근 7년간 평균 온도변화를 기준으로 올해 겨울은 '이상 기후'라며, 1월 초 내내 한파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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