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년10대그룹 경영화두] 삼성그룹, 스피드경영 유지하면서 공격경영

입력 2010-01-04 09:58 수정 2010-01-0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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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내 현재의 매출대비 3배 달성 장기적 플랜 수립

삼성그룹의 내년 경영전략은 장기적 플랜인‘5년내 현재의 매출대비 3배 달성’목표에 맞춰져 있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은 기존의 스피드 경영의 골격을 유지하면서 마케팅을 강화하고 수주 확대와 같은 공격경영에 주력할 계획이다.

그룹의 맏형인 삼성전자가 공격경영의 선두에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창립 40주년을 맞아 2020년 매출 4000억 달러를 달성해 IT업계의 압도적 1위 기업, 글로벌 10대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내용의 ‘비전2020’을 발표했다. 침체된 세계경제 속에서 탄탄한 실적을 올린 자신감을 바탕으로 마련된 비전이다.

최근 이뤄진 세대교체형 인사는 비전실현을 위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또 부품과 세트로 나눴던 부문제를 폐지하고 최지성 사장 총괄체제와 7개 사업부서 체제를 도입한 것도 일사불란한 조직운영, 즉 공격형 모드로의 전환이다.

실제로 최지성 사장은 “TV, 휴대폰, 메모리, LCD 등 선도사업은 압도적 시장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고, 컴퓨터, 프린터, System LSI, 생활가전, 네트워크, 디지털이미징 등 6개 육성사업은 조속히 1등을 달성할 수 있도록 기존사업의 경쟁력을 극대화할 것”을 강조했다.

조직개편과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도 “생존차원의 수비적인 위기 대응 전략에서 벗어나 위기 극복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마켓 리더로서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7개 사업부서 체제 전환이 유사 사업조직을 단일 사업부로 통폐합해 효율과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실례로 반도체 사업분야의 단일 사업부 통합은 메모리와 비메모리 부문간 포괄적 협력과 유기적 시너지를 본격화해 글로벌 1위의 반도체 회사를 향한 상승효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삼성전기는 올해 환율 하락, 원자재 가격 상승과 같은 대외 경영환경의 어려움이 지속됐지만 휴대폰 및 LCD TV 관련 주요 거래선들의 물량 증가 효과와 MLCC, 반도체용 기판과 같은 자사 주력사업의 시장 지배력이 강화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기는 내년에도 더 철저한 시장 예측과 차별화된 기술경쟁력 및 최적의 비용구조 확보를 통해 어떤 내외부 변화에도 빠르게 극복할 수 있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특히 삼성전기는 내년에 LED 조명분야 진출의 가시적 성과를 끌어낼 계획이다. 지난 11월 울산항에 친환경 LED 조명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구축해 점등식을 가진 삼성전기는 내년에는 광양항에도 LED조명 솔루션을 단계적으로 구축하는 등 특수조명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올해 조선업계의 수주가뭄에 시달렸던 삼성중공업은 드릴십과 같은 고부가선 건조비중 증가와 생산성 향상을 기반으로 내년 성장을 자신하고 있다. 해양설비 건조비중이 늘고 있어 매출은 내년에도 점진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는 것이다.

90년대 말 이후 발주가 끊겼다가 지난 2005년부터 재개된 드릴십 시장에서 삼성중공업은 올해 발주된 44척 중 29척을 수주하며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드릴십은 척당 가격이 최대 1조원에 달하고 있으며, 건조비중은 내년에도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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