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인니 루피아, 한국 원화가 아시아 통화 강세 이끌어"

입력 2010-01-03 11:32 수정 2010-03-1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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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루피아와 한국 원화가 아시아 통화 강세를 이끌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3일 블룸버그는 아시아 지역 경제가 회복하면서 이같은 결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JP모건 아시아 달러 지수는 지난해 3월 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세계 투자자들이 아시아 자산에 투자하면서 반등했다. 한국과 인도, 대만 증시에는 각각 150억 달러가 넘게 외국으로부터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외환거래소인 싱가폴 도이체방크 AG 미르자 베이그 외환 전략가는 “지난해 3월부터 루피아와 원화가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아시아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크게 늘어났으며 인도네시아와 한국이 특히 두드려졌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자료에 따르면 루피아화는 지난 한 해 2002년 이후 최대인 16%가 올랐다. 원화는 2008년 26%가 떨어졌지만 지난연말 1164.7원까지 8.9%가 올랐다.

엔화를 제외한 지역 주요 10개국 통화 지수를 나타내는 아시아 달라 지수는 지난해 3.1% 상승했다.

지난 10월의 IMF 전망에 의하면 아시아 신흥국들은 지난해 6.2%에 이어 올해 7.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은 지난해 -2.7%에 이어 올해 1.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MSCI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지난해 2003년 이후 최고치인 35% 상승했다. 말레이시아 링깃화는 지난해 1.5% 올랐다. 지난 10년간은 말레이시아 링깃화가 12% 올랐으며 원화는 1.5% 하락, 루피아화는 25% 떨어져 아시아 지역 주요 10개 통화 중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을 보였다.

아시아 지역의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와 채권수익이 외국의 투자를 끌어들인 요소로 분석된다. 인도네시아 기준 금리는 미국이 0~0.25, 유럽 지역이 1%인 데 비해 6.5%에 이른다.

인도네시아의 채권은 지난해 투자자들에게 HSBC홀딩스 아시아 채권지수를 구성하는 10개국 중 가장 좋은 성적인 23%의 수익을 안겨줬다.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에 따르면 외국 투자자들이 2008년 채권 350억을 판 이후 지난해에는 11월까지 195억원을 산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폴의 ING 아시아 PB 외환 전략가인 심모시옹은 “아시아는 지속적으로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면서 “말레이시아 링깃화는 재정적인 우려에도 불구하고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만 달러는 지난해 2004년 이후 최고치인 2.6% 올랐다. 대만 정부는 지난해 -2.53%에 이어 올해는 4.3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 루피화는 지난해 달러당 46.64로 4.4% 올랐으며 태국 바트화는 33.33으로 4.1%, 싱가폴 달러는 1.4014로 3.1%, 필리판 페소는 46.225로 2.8%, 중국 위안과 홍콩달러는 변동이 거의 없이 각각 6.8270과 7.7551에 머물렀다.

[이투데이=이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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