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이제는 정보보호 투자도 필수

입력 2009-12-2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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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제고, 서비스 강화 측면 투자 늘려

각종 컴퓨터 해킹과 문서, 정보 유출 등 보안 사고가 빈번히 발생되면서 기업의 정보보호에 대한 투자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기업 신뢰도 상승과 소비자 보호 차원이라는 대승적 명목이 결합되면서 ‘얼마나 정보보호가 잘 돼 있는 기업인가’에 브랜드 이미지가 평가되기도 한다.

이처럼 기업들이 보안 예산을 확충하는 것은 매년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하면서 기업 신뢰도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고객 서비스가 도입되면서 고객 확보 차원에서도 더 이상 정보보호 투자를 미룰 수 없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정부의 정보보호 심사 기준이 까다로워 진 것도 투자 촉진의 계기가 되고 있다. 한국인터넷 진흥원은 지난해까지 24개에 불과했던 기업 정보보호 평가 대상을 444개 기업으로 확대해 각종 보안 분야 평가를 시행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수 기업에는 ISA(Information security awards) 인증마크 부여, 3년마다 갱신 받는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 수수료 감면 혜택 등을 준다.

올해 정보보호 대상을 받은 SK텔레콤의 경우 정보보호 시스템 개선을 위해 매년 100억원 이상을 투입하고 있다. 또 보안을 총괄하는 최고보안책임자(CSO) 제도와 고객 정보보호를 위한 책임임원(CPO)을 별도로 선임해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자회사와 보안협의체도 구성, 보안이슈에 대해 공유하고 보안점검 및 대응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개인정보 유출을 고객정보 영향평가 시스템 구축, 고객정보 관리체계 인증제 도입, 고객정보보호센터 구축 등 개인정보 수집 단계부터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기업의 정보보호 투자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로 부각되고 있다. 그만큼 소비자 신뢰 향상과 다양해진 정보유출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고객 확보 차원에서도 기업 스스로 정보보호에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금융권은 DDoS 외에도 고객 ID 비밀번호, 보안카드 등 관리 부주의가 빈번해지면서 인터넷 해킹 불법 이체사고가 발생하는 등 어느 때 보다 정보보호 관리가 중요하게 떠올랐다.

이런 가운데 하나은행의 과감한 보안 투자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2개월 동안 3500억원을 들여 차세대 보안관제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이 시스템은 지난 7.7 DDoS 대란에서 단 한건의 피해사례가 발생되지 않은 완벽한 방어능력을 선보였다.

CISO 중심 컨트롤타워 및 유연한 공격대응 조직 구성, DDoS 사전대응 체계 수립으로 DDoS 공격에도 대고객 서비스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전용 보안 장비에만 의존하는 수동적 대응이 아닌 차세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테스트와 모의 훈련을 거쳤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지난 2005년 10월 금융군 최초 자체 개발한 전자금융 사고 예방시스템을 구축, 전자금융거래 중 사고의심 거래 유형 분석을 패턴화 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보안 투자로 고객의 전자금유거래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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