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해외 건설 사업 속도 붙는다

입력 2009-12-2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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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원전 수주로 '블루오션' 창출... 주요 업체 해외 실적 확대 계획

건설업계의 2010년 해외 사업이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국형 원전 컨소시엄'이 아랍에미리트(UAE)가 발주한 총 400억달러 규모의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향후 관련 업체들의 해외 진출 구도에 지각변동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주요 건설사들이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으로 내년 해외 건설 수주액의 첫 500억 달러 돌파도 점쳐지고 있다.

◆우리나라 원전 수출국 위상 강화

관련업계에서는 우리나라의 UAE 원전 사업자 선정으로 해외 시장에서 '블루오션'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한국형 원자로 수출은 첫 사례이지만, 앞으로 전 세계 다양한 지역의 원전 추가 수주로 이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현재 원전 수출이 가능한 국가는 미국, 프랑스, 일본, 러시아 등 극히 일부 국가에 머물고 있어, 우리나라가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원전 수출국으로 위상을 높이는데 UAE 원전 사업자 선정이 주요 역할을 할 것이란 평가다.

실제 업계에서는 원전 1기를 수출하면 건설부문에서만 1조~2조원 가량 실적을 달성할 수 있는데, 보통 2~4기씩 묶어 수주하게 되는데다 지역도 중동지역외에 동남아, 중남미 등으로 다양하다.

이에 따라 국내 건설사들이 새해 해외 원전 건설시장 진출 시도가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건설협회가 해외 원전 건설시장 선점을 위한 민관 협의체인 '해외 원전건설협의회'를 출범시키기도 했다.

◆주요 건설사 해외 사업 가속도

이와 함께 주요 건설사들이 이미 중동지역 등에서 대형 토목·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 새해 해외 건설 사업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 추산하는 올해 국내 건설사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약 490억 달러로 지난해이어 2년 연속 400억달러 초과 달성에 성공한 상태다. 또 종전 최고기록인 지난해의 476억달러도 넘어서면서 건설업계에서는 새해 첫 해외수주 500억달러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중동지역의 수주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사업 지역을 북아프리카·중남미 지역으로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SK건설은 최근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인 KOC로부터 7억2400만달러 규모의 플랜트 공사를 단독 수주했다.

이 공사는 쿠웨이트시티에서 북쪽으로 95Km 떨어진 유전지역에 가압장(BS-132)을 신설하고 이를 인근의 원유집하시설 및 기존 가압장과 파이프라인으로 연결하는 프로젝트다.

SK건설은 내년 1월 공사를 시작해 2013년 중반께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우건설도 중동지역과 북아프리카 일대를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해 내년에서 해외 수주실적을 올해보다 10% 이상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삼성물산도 최근 삼성엔지니어링에서 올해 사상 최대 수주실적을 이끈 정연주 사장을 건설부문 사장으로 선임하면서 해외 시장 공략의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

GS건설 역시 최근 인사에서 중동 영업담당 이상기 상무를 개발사업실장으로 발령해 동남아 등 해외 시장을 공략할 체제를 정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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