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Trend의 시작점, UAE 원전수주

입력 2009-12-2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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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소시엄 구성원 뿐만 아니라 부품업체도 주목해야

LIG투자증권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이번 원자력발전 수주는 한국이 원전시장의 BIG4로 부상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 두산중공업, 한전 KPS, 한전기술의 수혜뿐만 아니라 부품업체인 비에이치아이, 티에스엠텍, S&TC, 태광, 성광벤드 등의 수혜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현 애널리스트는 "이번 UAE 원전 수주가 단발성 수주모멘텀으로 그치지 않고, CO2 배출저감과 발전수요 충족이라는 전세계적 당면과제를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인 원자력발전 비중 확대라는 새로운 Trend의 시작점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하며 "한전컨소시엄의 UAE 원전 수주로 컨소시엄 구성원인 한전, 한전기술, 두산중공업, 삼성물산, 현대건설의 수혜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국전력과 한수원이 사업을 총괄, 운영하고 한전기술이 설계, 한전KPS가 유지, 보수를 맡는 구조를 감안하면 1기당 2천억원 수준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전기술의 매출성장성에 주목해야 하며, 60년 설계수명 동안의 유지, 보수를 통해 200억달러의 추가 수주가 예상됨을 감안시 동 부문의 주체인 한전KPS의 중장기 성장모멘텀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는 것이다.

또한 국내 유일의 원자력발전설비 종합 제조기업으로 원자로 증기발생기(Steam Generator) 보조기기 등의 제작, 건설 분야의 독보적 경쟁력을 보유한 두산중공업의 직접적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두산중공업은 한국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수출 확대와 함께, 2008년 도시바와의 원자로 제조분야에서의 제휴를 통해 중국 원자력 시장의 진출도 기대된다는 것이다. 또한, UAE와의 포괄적협력관계 구축으로 농업 담수화 분야에 대한 추가 협력은 동분야 세계1위의 경쟁력을 보유한 두산중공업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 애널리스트는 "원자력발전만으로 전세계의 전력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효율석탄화력발전, CCS 등 발전시장 전반에 대한 성장성이 재조명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따라서, 기계업종 중 발전설비와 관련한 업체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보조기기업체인 비에이치아이, 티에스엠텍, S&TC 등과 원전 Piping에 소요되는 고부가 상품인 원전용 Fitting의 매출 증가로 태광, 성광벤드 등을 추천했다.

한전-한전기술-두산중공업-삼성물산,현대건설-한전KPS로 이어지는 사업구조 내 직접적인 수혜뿐만 아니라, 원전

관련 부속기기, 부품류 제조업체들의 수혜도 예상된다는 것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열교환기, Vessel류 등의 수요발생은 동 분야의 기술경쟁력과 납품실적을 보유한 비에이치아이, 티에스엠텍, S&TC 등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며 "원전 Piping에 소요되는 고부가 상품인 원전용 Fitting의 매출 증가가 수익성 개선으로도 확대될 수 있는 태광, 성광벤드의 수혜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7일 한전컨소시엄은 UAE원자력공사(ENEC)와 한국형 원전(APR-1400) 4기를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건설하는 EPC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원자력발전소 4기 건설의 수주금액은 200억달러이며, 원전의 설계 수명인 60년 동안 운전, 기기교체, 운영에 참가하여 200억달러를 추가로 수주하게 된다.

이는 1978년 미국 Westinghouse의 기술을 도입하여 고리 원전 1호기를 첫 가동한지 31년만에 한국형 원전인

APR-1400을 처음으로 수출, 세계 6번째의 원전 수출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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