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상의 회장단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원칙 지켜라"

입력 2009-12-24 11: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등 전국상의 회장단 긴급 기자회견

복수노조·전임자 임금 문제를 놓고 국회에서 막바지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전국의 상공업계 대표들이 24일 긴급회동을 갖고 노조전임자에 대한 임금지급 금지원칙의 준수를 촉구하고 나섰다.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전국 상의 회장단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남대문로 상의회관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노조 전임자에 대한 임금 지급 금지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한 여당의 법안(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에서 노조 전임자 근로면제 범위에 추가돼 있는 `통상적 노조관리 업무'를 삭제할 것을 요구했다.

회장단은 "타임오프는 노사 교섭·협의, 고충처리, 산업안전 등 노사정이 합의한 대로 결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어떠한 예외인정의 방법으로 노조전임자에게 임금이 우회 지급되는 것을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이어 "통상적인 노조관리업무는 노조 전임자에게 임금을 지급하는 것과 다름이 없으며 노사정 합의정신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복수노조 문제와 관련해 전국상의 회장단은 복수노조 허용 자체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전제하면서 "다만 현재와 같은 노동운동 풍토에서 내년 1월 1일부터 복수노조를 시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복수노조는 충분한 준비기간을 두기 위해 시행시기를 2년 6개월 유예하겠다는 안을 수용한다"고 말했다.

회장단은 "노사관계가 더 이상 우리경제에 걸림돌이 되는 일이 없어야 하며 선진 노사문화를 정립하는 데 노사 모두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하여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서민석 동일방직 회장, 이용구 대림산업 회장, 이운형 세아제강 회장, 신박제 NXP반도체 회장 등 서울상의 회장단과 김광식 인천상의 회장, 이태호 청주상의 회장 등 지방상의 회장, 서울지역 상공회 회장단, 김상열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등 30여명의 상공업계 대표가 참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활고 때문에" 전국진, '쯔양 협박' 300만원 갈취 인정…유튜브 수익 중지
  • '트로트 4대 천왕' 가수 현철 별세…향년 82세
  • '따다닥'→주먹 불끈…트럼프 피 흘리는 '사진 한 장'의 나비효과 [이슈크래커]
  • 결혼식 굳이? 미혼남녀 38% "생략 가능" [데이터클립]
  • 2위만 만나면 강해지는 호랑이, 빛고을서 사자 군단과 대격돌 [주간 KBO 전망대]
  • FBI “트럼프 총격범, 단독범행…정신병력 없다”
  • 변우석, 오늘(16일) 귀국…'과잉 경호' 논란 후 현장 모습은?
  • 문교원 씨의 동점 스리런…'최강야구' 단언컨데 시즌 최고의 경기 시작
  • 오늘의 상승종목

  • 07.16 09:1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214,000
    • +6.89%
    • 이더리움
    • 4,903,000
    • +7.69%
    • 비트코인 캐시
    • 565,000
    • +6.91%
    • 리플
    • 759
    • +3.41%
    • 솔라나
    • 224,000
    • +8.37%
    • 에이다
    • 626
    • +2.96%
    • 이오스
    • 833
    • +2.84%
    • 트론
    • 193
    • -0.52%
    • 스텔라루멘
    • 147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3,250
    • +8.3%
    • 체인링크
    • 20,290
    • +7.58%
    • 샌드박스
    • 479
    • +5.5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