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에 부는 '원자력 테마風' 증시 상승 촉매 될까?

입력 2009-12-2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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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테마 단순 일회성 테마에 그치지 않을 것 전망도 나와

코스닥시장이 9거래일 연속 상승할 수 있었던 원동력인 테마 바람이 코스피시장에도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원자력 테마가 코스피시장에서도 형성되면서 그간 쉬어왔던 지수 반등의 촉매로까지 역할이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

코스피지수는 22일 전일보다 0.69%(11.31p) 오른 1655.54를 기록하면서 닷새만에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코스피지수의 반등세를 이끈 것은 다름 아닌 원자력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보이면서부터다.

이명박 대통령이 전일 기후변화에 대비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현실적 대안이 원자력이라고 강조하고, 아직 원천기술이 확보되지 않아 원전 수출이 어려운 만큼 오는 2015년까지로 돼 있는 원자력 기술 자립화 기한을 앞당기려 한다는 소식에 코스닥은 물론, 코스피시장의 원자력 관련주들이 급등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원자력 관련주 중 가장 큰형님주라고 말할 수 있는 두산중공업은 이날 12%(7500원)나 급등하면서 기계업종이 5% 이상 강세를 기록한 것은 물론, 지수 상승의 주역이 됐다.

여기에 지난 14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단 한차례도 하락하지 않은 한전기술은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상장 이후 시초가 대비 53.89%라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전KPS 역시 5% 가까이 치솟으면서 사흘 연속 강세를 나타냈고, 케이아이씨도 약보합으로 마치긴 했으나 장중 5% 이상 치솟고 거래량이 급증하는 등 지수 상승에 일조했다.

한편 원자력 테마 외에도 태양광 테마도 이날 증시 상승에 한 몫을 담당했다. LG전자는 지난 1년간 생산라인 및 품질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해 이달 시험가동을 마무리 짓고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태양전지 생산에 들어간다고 밝혀, 이날 3% 가까이 강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금일 증시 반등의 일등 공신은 원자력 관련주에 있다"면서 "대통령이 직접 나설 정도로 대단한 사업으로 밀고 있으며,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있어 원자력의 비중이 높아질 것이고, 현재로선 실현 가능성도 태양광 등 타 사업과 비교할 때 가장 높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원자력 사업은 당장 돈이 될 수 있고 해당 기술을 우리나라가 보유하고 있다"면서 "원자력 테마는 앞으로도 단순 일회성 테마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주목을 받아, 증시가 쉬는 모습을 보일때마다 빈자리를 메워주는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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