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임단협 잠정합의...15년만의 무파업

입력 2009-12-22 00: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현대자동차 노사가 1994년 이후 15년만에 무파업 잠정합의를 이끌어냈다

현대차는 21일 재개된 21차 교섭에서 임금 동결, 성과급 300%, 500만원, 무상주 40주 지급 등 임금 및 단체협약 개정에 잠정합의했다고 밝혔다.

올 임단협은 사상 초유의 집행부 중도사퇴로 장기간 교착상태에 빠지는 과정을 거쳤다. 그러나 신임 이경훈 집행부와 12차례 만에 협상을 마무리하면서 지난 1994년 이후 15년만에 무분규 잠정합의를 이끌어 냈다.

이번 잠정합의는 과거 무분별한 분규를 지양하고 조합원의 권익을 추구하는 쪽으로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었다는데 의미가 있다. 특히, 이번 잠정합의는 예년과 달리 노사 모두 어려운 경제상황과 국내외 자동차시장에서 치열한 경영환경에 대한 공동인식을 바탕으로 임금동결 합의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한 단계 성숙된 노사문화를 구축하는 발판이 됐다는 평가다.

특히 현대차 노조가 정치파업을 포함한 완전 무분규를 기록한 것은 1994년 이후 15년만의 일이다. 현대차 노조는 1987년 노조 결성 이후 거의 매년 파업에 돌입, 그로 인해 지난해까지 총 112만대 생산차질에 11조 6682억원의 매출손실을 입힌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급변하는 자동차산업 환경 속에서 회사발전과 종업원의 고용안정을 위해서 노사가 합심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해 잠정합의안을 도출할 수 있었다"며 "잠정합의 후 향후 생산성 및 품질향상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노사가 뜻을 같이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판박이’처럼 똑같은 IPO 중간수수료…“담합 의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최강야구' 유태웅, 롯데 자이언츠 간다…"육성선수로 입단"
  • 단독 현대해상 3세 정경선, 전국 순회하며 지속가능토크 연다
  • AI가 분석·진단·처방…ICT가 바꾼 병원 패러다임
  • 준강남 과천 vs 진짜 강남 대치...국평 22억 분양 대전 승자는?
  • 사흘 만에 또…북한, 오늘 새벽 대남 쓰레기 풍선 부양
  • 과방위 국감, 방송 장악 이슈로 불꽃 전망…해외 IT기업 도마 위
  • 오늘의 상승종목

  • 10.07 14:1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370,000
    • +2.09%
    • 이더리움
    • 3,347,000
    • +2.64%
    • 비트코인 캐시
    • 440,500
    • +1.17%
    • 리플
    • 729
    • +1.82%
    • 솔라나
    • 201,400
    • +4.73%
    • 에이다
    • 488
    • +3.61%
    • 이오스
    • 645
    • +1.42%
    • 트론
    • 207
    • -0.48%
    • 스텔라루멘
    • 125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3,100
    • +2.27%
    • 체인링크
    • 15,620
    • +2.36%
    • 샌드박스
    • 351
    • +3.24%
* 24시간 변동률 기준